구글, 제미나이에 유튜브·이메일·사진첩 정보 활용 기능 더해사용자 동의 시 구글 타 플랫폼 정보에 접근개인별 맞춤형 답변 제공 가능원할 때 언제든 플랫폼 연결·끊기 가능
  • ▲ 구글의 챗봇 '제미나이' 구동 화면. 출처=AFPⓒ연합뉴스
    ▲ 구글의 챗봇 '제미나이' 구동 화면. 출처=AFPⓒ연합뉴스
    구글의 챗봇 제미나이가 사용자의 유튜브 시청 기록, 구글 이메일 등의 정보를 활용해 맞춤형 답변 제공에 나선다. 오픈AI의 챗GPT, 앤스로픽의 클로드 등 경쟁 서비스보다 더욱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겠다는 취지다. 구글의 다양한 플랫폼과 막대한 사용자 풀을 활용해 경쟁사들을 제친다는 전략으로 평가된다.

    14일(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구글은 제미나이에 '맞춤형 정보 제공' 기능을 추가했다.

    사용자가 동의하면 제미나이가 사용자의 유튜브 시청 기록, 이메일, 사진첩 등 다양한 구글 플랫폼 서비스에 접속할 수 있다. 보다 정확한 답변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제미나이 맞춤형 서비스 그룹의 관계자인 아니미쉬 시바라마크리슈난은 맞춤형 정보 제공 기능에 대해 "우리는 항상 일상에서 실제로 유용한 개인 비서를 만들고 싶었다"며 "제미나이를 단순한 지시를 처리하는 비서에서 사용자를 더 잘 이해하는 비서로 발전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휴가를 계획할 때 제미나이는 사용자의 사진이나 이메일을 통해 얻은 과거 여행 정보를 바탕으로, 실내와 야외 활동 중 어떤 것을 선호하는지, 선호하는 호텔은 어느 곳인지 등 취향을 파악해 구체적인 맞춤 여행 일정을 짜줄 수 있다고 FT는 전했다.

    제미나이의 맞춤형 서비스 설정 기능은 프리미엄 구독자에게 제공될 예정이며, 앞으로 몇 달 안에 전 세계 무료 사용자로 서비스 대상을 확대한다.

    이번 서비스 출시는 치열한 AI 챗봇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도록 구글을 도울 것으로 기대된다.

    타 챗봇 서비스 운영사는 구글과 비교해 개인 데이터에 대한 접근 권한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제미나이의 맞춤형 정보 제공 서비스가 개인정보를 침해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이에 구글은 개인정보 보호 차원에서 기본적으로 이 서비스를 비활성 모드로 설정한다고 밝혔다.

    사용자가 직접 연결할 애플리케이션을 선택하고, 언제든 연결을 해제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