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검색량·거래량 급감공포·탐욕 지수 역대 최저일각 '바닥 신호'로 해석
  • ▲ 비트코인. ⓒ뉴데일리DB
    ▲ 비트코인. ⓒ뉴데일리DB
    글로벌 가상자산 시장이 급락세를 보이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나타내는 구글 검색량이 1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시장 심리는 2022년 '테라·루나 사태' 때와 비슷한 수준으로 얼어붙었다.

    9일 구글 트렌드 데이터에 따르면, 전 세계 '크립토(Crypto)' 검색량 지수는 현재 30을 기록 중이다. 이 지수는 검색 빈도가 가장 높았던 시점을 100으로 놓고 상대적인 관심도를 수치화한 것이다.

    지난해 8월 가상자산 시장 시가총액이 4조 2000억 달러를 돌파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을 당시 검색 지수는 100에 달했지만, 이후 불과 반 년 만에 3분의 1로 감소했다.

    최근 12개월 내 최저치는 24로, 현재 수치도 바닥권에 머물러 있다. 이는 가격 하락에 지친 개인 투자자들이 시장을 떠나거나, 코인 관련 앱을 삭제하는 등 '무관심' 단계에 접어들었음을 보여준다.

    미국 내 검색 추이도 비슷한 흐름을 보인다. 지난 7월 정점(100)을 기록했던 미국 내 검색량은 1월 들어 37 이하로 떨어졌다. 다만 2월 첫째 주에는 56까지 반등했는데,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 등으로 인한 시장 변동성 확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자금 이탈 속도도 빠르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고점 대비 40% 이상 감소해 현재 약 2조 4000억 달러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일일 거래량 역시 지난 1월 14일 1530억 달러에서 9일 기준 약 875억 달러로 급감했다.

    투자 심리는 '극단적 공포' 상태다. 시장 심리를 나타내는 대표적 지표인 '가상자산 공포·탐욕 지수'는 지난 6일 역대 최저 수준인 5를 기록했고, 9일 현재 소폭 상승해 8을 나타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현재의 투자 심리는 2022년 알고리즘 스테이블코인 생태계 붕괴로 연쇄 청산이 발생했던 테라·루나 사태 직후와 유사한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시장 분석 플랫폼 산티멘트는 "대중의 심리가 강한 약세로 돌아섰다"며 "투자 커뮤니티 내 부정적인 언급 비율이 지난 12월 1일 이후 최고치"라고 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극단적인 공포 심리가 시장 바닥의 신호가 될 수 있다는 '역발상 투자' 의견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