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태, 지도부 책임론 속 '5대 과제' 제시조국, 李 과거 '내부 공격 경계' 발언 공유
  • ▲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지난 8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합당을 제안한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지난 8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합당을 제안한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설 연휴가 시작되는 13일 전에 민주당의 공식 입장을 결정해 달라"고 촉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합당을 둘러싼 신경전을 이어가는 가운데 이건태 민주당 의원이 지도부 책임론을 제기하며 당 시스템 정상화를 요구했다.

    친명(친이재명)계인 이건태 민주당 의원은 9일 페이스북을 통해 "당 시스템 정상화를 위한 5대 과제를 제안한다"며 "이성윤 최고위원의 사퇴와 문정복 최고위원의 사과 및 재발 방지 약속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합당 문건 전문 공개와 작성·유통 과정에 대한 윤리 감찰, 1인 1표제 중앙위원회 미투표자 인지 및 투표 독려 과정에 대한 윤리 감찰, 2021년 대선 마지막 경선 선거인단 조사를 포함한 외부 세력 유입 여부에 대한 철저한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이 의원은 또 "국민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집권 초기 민주당에서 결코 보여서는 안 될 모습이 잇달아 나타나고 있다"며 "개별 사안이 아니라 당내 신뢰의 위기이자 리더십의 위기"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금 필요한 것은 결자해지"라며 "지도부 리더십을 전면 재정비하고 내부 단결과 전열 정비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국 조국당 대표는 이날 이재명 대통령이 2023년 3월 15일 작성한 '내부 공격이 가장 큰 리스크'라는 제목의 페이스북 게시글을 공유하며 "진영 전체보다 계파 이익을 앞세우며 권력 투쟁을 벌이지 말라"고 비판했다.

    이 대통령은 해당 게시글에서 "정치에서는 단합이 정말 중요하다"며 "단합하지 않는 압도적 다수는 단합된 소수를 이길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가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은 균열과 갈등"이라며 "서로를 색출하고 공격하는 행위는 민주당은 물론 민주 진영 전체에 큰 피해를 준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또 "내부 공격이 가장 큰 리스크"라며 "함께 싸워야 할 동지들을 공격하는 모든 행위를 중단해 달라"고 덧붙였다.

    해당 게시글은 당시 민주당 대표였던 이 대통령이 자신의 강성 지지층인 '개딸'(개혁의 딸)을 상대로 남긴 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