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동 전 차장검사는 피의자 조사특검, 관봉권 분실 인지·보고 경위 조사 예정
  • ▲ 신응석 전 남부지검장. ⓒ연합뉴스
    ▲ 신응석 전 남부지검장. ⓒ연합뉴스
    검찰의 '관봉권 띠지 분실 의혹'을 수사하는 안권섭 상설특검팀이 당시 서울남부지검 지휘부를 잇달아 조사했다.

    상설특검은 6일 오전 10시부터 신응석 전 서울남부지검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이희동 전 서울남부지검 1차장검사는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고 있다.

    특검팀은 "각 소환 신분이 다른 이유는 신 전 검사장의 경우 수사기관 고발 사건이 특검에 아직 이관되지 않았고 이 전 차장검사의 경우 수사기관 고발 사건이 특검에 이관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 전 차장검사에 대한 고발 사건 혐의사실은 증거인멸 교사 및 직무유기다.

    특검팀은 이들에 대한 대질 조사는 계획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특검팀은 신 전 검사장을 상대로 '관봉권 띠지 분실' 사건의 구체적인 경위와 신 전 검사장이 이를 인지하고 있었는지 여부 등 관련 내용 전반을 조사할 예정이다.

    앞서 남부지검은 2024년 12월 김건희 여사의 측근인 전씨의 자택을 압수수색 하는 과정에서 발견한 현금다발 5000만 원을 묶었던 관봉권 띠지가 증거물 보존 과정에서 사라졌다는 '관봉권 띠지 분실 의혹'을 조사했다. 띠지에는 현금다발 지폐의 검수 날짜와 담당자 등이 적혀있다.

    띠지가 분실되며 남부지검은 현금다발의 출처를 추적하지 못한 채 사건을 민중기 특별검사팀에 이첩했다. 남부지검은 직원이 현금을 세는 과정에서 업무상 실수로 띠지를 분실한 것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이에 검찰이 핵심 증거를 의도적으로 폐기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를 규명하기 위해 상설특검이 출범했다.

    관봉권 띠지는 전씨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와 관련한 현금 자금 흐름을 확인할 수 있는 핵심 증거로 지목돼 왔다.

    신 전 검사장은 전씨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 수사 당시 서울남부지검장을 지내며 수사의 총책임을 담당한 인물이다.

    한편 특검팀은 지난 30일 전 씨 관련 수사를 담당했던 최재현 전 서울남부지검 검사를 직무유기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아울러 지난 3일 서울남부지검 압수계 소속이던 김정민·남경민 수사관을 증거인멸 및 공용서류 무효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각각 조사를 진행한 바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