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日 이치리키 료와 본선 14국 속행, 우승 향한 마지막 관문
-
- ▲ 신진서 9단이 농심배 20연승을 달렸다.ⓒ한국기원 제공
한국 바둑의 '에이스' 신진서 9단이 중국의 마지막 보루 왕싱하오 9단을 제압하고 농심신라면배 '20연승'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5일 중국 선전 힐튼 푸톈 호텔에서 열린 '제27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본선 13국에서 신진서 9단이 중국의 왕싱하오 9단을 상대로 174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두며 한국에 값진 승리를 안겼다.한국과 중국을 대표하는 두 기사의 대결답게 시종일관 팽팽하게 흐르던 국면은 왕싱하오(흑)의 우상귀 침투(117수)에 신진서(백)가 역으로 상대의 의표를 찌르며(118수) 백에게로 기울었다. 곤란해진 흑은 백대마를 공격하며 수습에 나섰지만, 신진서 9단의 중앙 묘수 연타(124·126)에 격차가 더욱 크게 벌어지며 종국엔 백기를 들었다.이날 상대한 중국 랭킹 2위 왕싱하오 9단은 지난해 12월 기선전에서 신진서 9단에게 아픈 패배를 안겼던 강적이었으나, 신 9단은 농심배 특유의 집중력을 발휘하며 복수전에 성공했다.이로써 신진서 9단은 왕싱하오 9단과의 상대 전적에서도 5승 2패로 격차를 벌렸다. 마지막 수문장이었던 왕싱하오 9단의 패배로 중국은 전원 탈락이 확정됐다.국후 인터뷰에서 신진서 9단은 "계속 어려웠던 바둑이었는데 왕싱하오 선수가 착각을 하면서 중앙에 패모양(124·126수)이 났을 땐 좋다고 생각했다. 기록에 부담은 있지만 바둑에만 집중하고 있어서 크게 개의치 않는다. 내일도 자신 있다. 일본 선수들의 기력이 전보다 강해졌다고 느껴서 오직 바둑 한판에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는 임전 소감을 밝혔다.전날 4일 일본의 이야마 유타 9단을 꺾고 19연승을 달성했던 신진서 9단은 오늘 승리로 농심신라면배 통산 20승 2패, 20연승(22~26회) 달성이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달성했다. 신진서 9단은 이전 최고 연승기록인 이창호 9단이 달성한 14연승(1~6회)을 뛰어넘어 매 판 연승 신기록을 경신하고 있다.6일 치러지는 본선 14국 최종전 상대는 일본의 1인자 이치리키 료 9단이다. 두 기사의 상대전적은 신진서 9단이 7전 전승으로 압도하고 있다. 만약 신진서 9단이 최종국에서 승리하게 된다면 21연승 기록과 동시에 농심신라면배 한국 6연속 우승이라는 대위업을 달성하게 된다. 이치리키 료 9단이 승리할 시 일본은 2006년 7회 대회 이후 20년 만에 우승컵을 안는다.한편 같은 날 치러진 '제3회 농심백산수배 세계바둑시니어최강전' 본선 10국에서는 유창혁 9단이 일본 고바야시 고이치 9단을 상대로 279수 만에 백 12집반 승리를 거두며 2연승에 성공했다.6일 속행되는 최종전 본선 11국의 상대는 중국 위빈 9단이다. 2021년 12월 신안 월드바둑 챔피언십 본선 8강에서의 대결을 마지막으로 5년 만에 맞붙은 두 기사의 상대전적인 유창혁 9단이 12승 7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큰 판'에서 유독 좋은 성적을 보여왔던 유창혁 9단은 1회 대회에서도 일본 요다 노리모토 9단에게 최종국을 승리하며 한국에 우승을 선사한 바 있다.농심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주관하는 '제27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의 우승 상금은 5억원이다. 본선 3연승부터는 1000만원의 연승 상금을 지급하며 1승을 추가할 때마다 1000만원이 적립된다.'제3회 농심백산수배 세계바둑시니어최강전'의 우승상금은 1억 8000만원이다. 본선에서 3연승 시 500만원의 연승상금이 지급되며, 이후 1승 추가 때마다 500만원이 추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