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타트, 미국이 형편없이 협상한 협정"
  •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3일(현지시각) 미 워싱턴 백악관 집무실에서 연방정부 부분 셧다운을 종료하는 대규모 패키지 예산안에 서명하면서 취재진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AP/뉴시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3일(현지시각) 미 워싱턴 백악관 집무실에서 연방정부 부분 셧다운을 종료하는 대규모 패키지 예산안에 서명하면서 취재진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5일(현지시각) 종료된 미국과 러시아 간 핵군축 협정인 신전략무기감축조약(New START·뉴스타트)을 연장하는 대신 새로운 조약 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뉴스타트를 연장하는 것보다 우리의 핵 전문가들로 하여금 미래에도 지속될 수 있는 새롭고 개선되고 현대화된 조약을 모색하도록 해야 한다"고 적었다.

    그는 뉴스타트에 대해 "미국이 형편없이 협상한 협정"이라며 "다른 것을 다 차치하고라도 지독하게 위반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은 뉴스타트를 연장하는 대신 중국 등 다른 핵무기를 보유한 군사 강국까지 포함한 핵 군축 조약을 체결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한 셈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8일 공개된 뉴욕타임스 인터뷰에서 뉴스타트와 관련해 "만료되면 만료되는 것이고 더 나은 합의를 할 것"이라며 "선수 두엇이 더 관여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도 전날 기자회견에서 "과거에 대통령은 중국을 포함하지 않고는 21세기에 진정한 군비 통제를 이루기가 불가능하다고 분명히 밝힌 바 있다"고 했다.

    다만 중국은 핵 군축 협정 참여를 요구받는 데 대해 "공평하지도 않고 합리적이지도 않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게시물에서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국가"라며 미국의 군사력이 강력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첫 임기에 새롭거나 다수의 개량된 핵무기를 포함해 군대를 완전히 재건했다"며 "또한 우주군을 신설했으며, 지금도 전례 없는 수준으로 군대 재건을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심지어 아이오와함, 미주리함, 앨라배마함 등 2차 세계대전 기간 바다를 누비던 전함들보다 100배 이상 강한 전함들을 추가하고 있다"며 "나는 파키스탄과 인도, 이란과 이스라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에서 전 세계적으로 핵전쟁이 발발하는 것을 막았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