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청년 간담회·제2공항 점검홍익표 수석에 '영수회담' 요청공관위원장 임명 등 당무 가속도
  •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정상윤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정상윤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5일 오후 1박 2일 일정으로 제주도를 방문한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제명 이후 이어지는 당내 갈등 국면에서 '현장 민생'과 '외연 확장'을 키워드로 정면 돌파에 나선 모양새다.

    장 대표는 이날 제주 도착 직후 제주도당사에서 청년들과의 간담회를 열 계획이다. 전날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강조한 '청년의 꿈이 이뤄지는 나라'에 대한 구체적인 정책 구상을 제주 청년들의 목소리를 통해 다듬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다음날에는 지역 내 민감한 현안인 제주 제2공항 건설과 관련해 성산읍사무소에서 주민 간담회를 진행하며 갈등 조율에 나선다.

    이어 감귤거점산지유통센터를 방문해 농가 고충을 듣는 것으로 일정을 마무리한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전날 기자들에게 "민생과 관련된 목소리를 청취하고 정책 정당으로 대안을 보여줄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주행에 앞서 장 대표는 국회에서 굵직한 당무 일정도 소화한다.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는 지방선거를 4개월 앞두고 공천관리위원장 임명 여부를 논의하며 본격적인 선거 체제 전환을 서두른다. 인재영입위원회 임명장 수여와 공약개발본부 회의 등 선거를 위한 기반 다지기도 병행된다.

    홍익표 청와대 정무수석과의 오전 중 접견 예정도 주목된다. 단식 후송으로 무산됐던 상견례 성격의 만남이지만 장 대표는 이 자리에서 전날 제안한 이재명 대통령과의 영수회담을 다시 한 번 강력히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에서는 장 대표의 이번 행보를 두고 '다목적 포석'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 전 대표 제명을 둘러싼 당내 내홍이 여전한 상황에서 현장 행보를 통해 중도층 민심을 공략하고 정국의 주도권을 당무와 정책으로 옮겨오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