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원 뜻에 달렸다" … 합당 강행 의지 재확인鄭, 합당 반대 최고위원 이어 '더민초'와 회동중진 간담회 진행도 검토 … "일정 조율 중"
  •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제안 후 당내 반발이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전 당원 투표와 함께 당 안팎 의견 수렴 절차에 적극적으로 임하겠다고 밝히며 합당 절차 강행 의사를 분명히 했다.

    정 대표는 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합당에 대해 의원들께서 토론, 간담회 등을 제안해 주고 계신다"며 "의원들께서 제안해 주신 대로 일정을 잡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저는 국회의원과 토론회를 통해 경청의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면서 "저는 토론의 전 과정을 생중계하는 것이 맞고 그 과정을 당원들이 지켜봐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비공개 토론 가능성도 열어 놨다. 정 대표는 "의원들이 전 과정을 공개하는 것을 꺼린다고 하니 의원들이 비공개를 원한다면 원하는 대로 어떤 것도 제가 다 들어드리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합당의 전 과정은 당원들의 뜻에 달려 있다. 당원들이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있도록 투명하게 진행하겠다"며 "많은 관심과 활발한 토론을 부탁드린다"고 언급했다.

    정 대표는 전날부터 합당에 대해 공개 비판하고 나선 최고위원들을 시작으로 당내 여러 인사들과 직접 만나며 의견 청취에 돌입했다. 합당을 둘러싼 갈등이 표면화하자 진화에 나서는 동시에 합당 추진을 위한 밑그림 작업에 본격 착수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정 대표는 오는 5일에는 민주당 초선 의원 그룹인 '더민초'와 만나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더민초'는 지난 2일 회동을 통해 "합당 논의를 중단해야 한다"는 취지의 의견을 모으면서 당내 합당 반대 여론에 힘을 보탰다. 정 대표는 '더민초' 소속 의원이 68명에 달하는 당내 최대 계파인 만큼 직접 만나 합당 추진 배경과 향후 구상을 설명할 계획이다.

    이르면 이번 주 내 중진 의원들과의 만남도 추진될 예정이다. 박지원 민주당 의원은 전날 절충과 숙의를 촉구하며 지도부에 만남을 건의했다.

    이에 대해 지도부 핵심 관계자는 뉴데일리에 "정 대표와 중진 의원들과의 만남을 위한 일정 조율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민주당 내 재선 의원 모임인 '더민재'와의 만남도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더민재'는 이날 간담회를 통해 내홍 지속에 대해 우려하며 당내 논의 기구 설치와 함께 지속적인 만남을 통해 나온 내용을 지도부에도 의견을 전달하겠다는 데 뜻을 모았다.

    '더민재' 대표인 강준현 의원은 간담회 후 기자들에게 "여러 얘기가 나왔는데 저희 재선 의원들은 갈등이 증폭되면 안 된다. 신속하게 가교 역할을 하자고 논의했다"고 전했다.

    합당 관련 별도 회견이나 정 대표와의 만남 추진 여부에 대해서는 "길게 얘기를 못했는데 한 번 더 만나기로 했다"며 "지도부 최고위원회의가 있으니 오늘 내일 지켜보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