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죽도록달린다 신작, 2025년 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신작 선정3월 7~29일 대학로 SH아트홀…신은총·조민호·최수형·박민성 출연
-
- ▲ 뮤지컬 '적토' 캐스트.ⓒ극단 죽도록달린다
뮤지컬 '적토_고삐와 안장의 역사(이하 적토)'가 3월 7~29일 대학로 SH아트홀에서 공연된다.,'적토'는 2025년 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신작 선정작으로, 삼국시대 명마인 '적토'의 시선으로 치열한 인간의 삶을 되짚어보는 새로운 시도의 작품이다. 공연예술창작산실 창작 과정 지원(2022), 대본 공모(2023), 올해의신작(2025)에 모두 선정되기도 했다.'적토'는 역사에 기록된 영웅이 아닌 그들을 태우고 전장을 누볐던 말의 시선으로 전쟁을 바라봄으로써 인간의 욕망을 다른 시각으로 해석한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결국 선택의 연속인 인간의 삶을 돌아보게 만드는 힘을 가진 작품으로 완성됐다.이는 '멈춰 있지 않고 숨이 턱에 타오를 때까지 열심히 경주하는 예술가의 창작 본능'을 모토로 삼는 극단 죽도록달린다’의 지향점과 맞닿아 있으며 '왕세자 실종사건', '호야; 好夜', '청춘 18대1' 등의 한아름 작가와 서재형 연출이 함께했기에 가능한 기획이다.타고난 운명에 맞서 싸우는 '토적토' 역에 신은총·조민호, 작품 전체를 관장하는 '절영/해설' 역에 최수형·박민성이 캐스팅됐다. 극단 죽도록달린다와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춰 온 10명의 배우가 힘을 더해 호흡을 맞춘다.인간이 아닌 말을 주인공으로 삼은 만큼 '적토'는 이를 무대 위에서 어떻게 구현할 것인가에 대한 도전의 연속이었다. 배우는 말이면서 동시에 전장을 통과한 증언자이자 기억의 저장소라는 명확한 설정값을 기반으로 말을 흉내 내는 외형적 재현을 지양하고, 호흡의 리듬이나 분출되는 에너지와 같은 신체의 상태를 표현하는 데 집중했다.서재형 연출은 "인간의 언어를 사용하되 인간의 논리로 설명하지 않는 것, 동물이되 인간보다 더 오래 축적된 사유를 지닌 존재로 서는 그 미묘한 경계를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관객이 '적토'의 설정을 낯설어하지 않도록 거리감을 좁히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최희영 작곡가는 "일렉트릭 기타의 현에서 나오는 예측 불가능한 질감에서 말의 소리의 힌트를 얻었고, 이 기타 사운드를 중심으로 군마의 다양한 정서를 표현하기 위한 음악을 완성했다"며 "전쟁에 나서는 군마의 군무를 통해 스펙터클한 움직임을 시각적으로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적토'는 뮤지컬 외에도 전통 창극, 오페라, 힙합 등 다양한 음악적 필터를 통해 여러 버전으로 확장할 가능성도 갖췄다. 시작은 250석 규모의 소극장에서 출발하지만, 극을 이끌어 가는 12명의 배우가 시간과 장소를 전환함으로써 장면을 연결하고 공간을 확장하는 역할까지 도맡는다.한아름 작가는 "우리가 스스로 선택했다고 믿었던 길들이 사실은 타인의 시선이었던 순간을 돌아보게 하는 작품이기를 바랐다. 공연이 끝나고 일상으로 돌아간 어느 순간 문득 '나는 지금 무엇을 위해 달리고 있는가?'라는 질문이 떠오른다면 더할 나위 없을 것 같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