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인터넷·AI·국방 사업까지 한 지붕에합병절차 진행용 법인 2개 설립주식교환 등 조건은 미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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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CEO와 스페이스X 로고. 출처=로이터ⓒ연합뉴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인공지능(AI) 기업 xAI와 합병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 회사의 결합이 현실화할 경우, 위성 인터넷, AI, 데이터센터, 국방 사업까지 아우르는 초대형 기술 기업이 탄생하게 된다.로이터 통신은 두 기업이 올해 xAI 주식을 스페이스X 주식으로 교환하는 방식의 합병을 논의 중이라고 29일(현지시각) 보도했다.머스크는 두 회사에서 모두 CEO를 맡고 있다.이번 합병을 진행하기 위해 네바다주에 두 개의 법인이 설립됐다고 로이터는 전했다.네바다주의 기업 등록 서류에 따르면 두 법인은 지난 21일 설립됐다. 이 중 한 법인은 스페이스X 법인과 브렛 존슨 스페이스X 최고재무책임자(CFO)를 경영진으로 등재했고, 다른 법인은 존슨 CFO를 유일한 임원으로 올렸다.이 서류에 법인의 설립 목적이나 합병 절차에서의 역할 정보는 포함되지 않았다.로이터는 xAI 임원들이 대규모 기업공개(IPO)를 앞둔 스페이스X의 주식 대신 현금을 받을 수 있는 선택권이 부여될 것이라면서도, 최종 합의는 이뤄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 주식 교환 비율 등 조건과 시기 등도 유동적이라고 덧붙였다.머스크 CEO와 스페이스X, xAI는 이 보도에 대한 논평 요청에 답하지 않았다.앞서 지난해 xAI는 사회관계망서비스 X(엑스, 옛 트위터)를 주식 교환 방식으로 인수했다.이번 합병 추진은 오픈AI, 구글, 메타 등 거대 빅테크와의 경쟁에서 xAI가 우주 인프라를 통해 우위를 점하려는 행보로 해석된다.머스크 CEO는 AI 훈련과 구동을 위한 데이터센터를 우주에 건설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인 방안이라는 주장을 이어가고 있다.머스크 CEO는 최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서도 이런 의견을 피력하면서 "2∼3년 내에 현실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스페이스X의 IPO에 대해 머스크가 "화성 식민지 수송선이 운항할 때까지 상장은 없다"는 태도를 고수하다가 상장으로 선회한 것도 우주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한 자금 조달 때문이라는 것이 시장의 해석이다.스페이스X의 기업가치는 현재 8000억 달러로 평가받고 있다. IPO 이후 시가총액은 1조 달러(약 1400조원)를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xAI는 지난해 11월 기준 2300억 달러(약 330조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두 회사가 합병하면 미국 국방부와의 계약 확대에도 유리한 고지를 점하는 이점이 예상된다고 로이터는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