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 환자에 설탕물" 현금 중심 정책 비판송언석 "포퓰리즘은 물가·환율 불안 키운다"
  •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송언석 원내대표 등이 28일 서울 서초구 하나로마트 양재점을 찾아 박혜성 지사장의 설명을 들으며 물가점검 현장방문을 하고 있다. ⓒ정상윤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송언석 원내대표 등이 28일 서울 서초구 하나로마트 양재점을 찾아 박혜성 지사장의 설명을 들으며 물가점검 현장방문을 하고 있다. ⓒ정상윤 기자
    단식 투쟁을 마치고 당무에 복귀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첫 공개 일정으로 물가 점검에 나섰다. 장 대표는 정부의 확장 재정 정책이 물가 불안을 키우고 있다며 현금 중심의 정책 기조를 강하게 비판했다.

    장 대표는 28일 서울 서초구 aT센터 농수산물 온라인도매시장 종합상황실에서 열린 물가 점검 간담회에 참석했다. 간담회에 앞서 장 대표는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 정점식 정책위의장, 임이자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장과 당 소속 재경위원들과 함께 하나로마트 양재점을 방문해 생활 물가를 직접 살폈다.

    장 대표는 모두발언에서 "경제 유기체에 있어서 고물가는 만병의 근원이다. 경제 유기체에 고물가는 모든 합병증의 원인"이라며 고물가 문제의 구조적 심각성을 강조했다. 

    이어 "고물가의 원인 중 하나는 현금, 쿠폰이 시장에 너무 많이 풀리는 것"이라며 "물가가 서민들 일상을 위협하고 있는데도 계속 현금을 살포하는 것은 당뇨 환자에게 설탕물만 먹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현장 점검 과정에서 확인한 체감 물가도 언급했다. 장 대표는 "조금 전 하나로마트 매장을 가보니 달걀 한 판에 1만 원이 넘었다. 특별할인한 가격이 7000원을 넘어섰다"며 "사과는 작년에 비해서 20% 이상 가격이 상승해 있었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물가 안정을 위한 해법으로 수급 조절과 유통 구조 개선을 제시했다. 

    그는 "농수산물 가격 안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수급 안정"이라며 "땀 흘려 노력한 생산자들이 제값을 받을 수 있도록 수급을 조정하고 서민들의 장바구니 물가가 무겁지 않도록 정부가 노력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밝혔다.

    장 대표는 "이제 설 명절이 다가오고 있다. 그 어느 때보다 수급 안정을 통해서 서민들의 물가를 안정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물가 안정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유통 구조를 개혁하는 것"이라며 "물가 안정을 위해서라면 국민의힘이 더 먼저 나서고 정부·여당에도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며 "늘 현장에서 답을 찾는 국민의힘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소비쿠폰 식으로 무리한 포퓰리즘 정책을 지속하면 물가 상승을 부추길 수밖에 없는 구조가 된다"며 "정부의 대응이 국민을 안심시켜줘야 함에도 불안을 가중시키고 있다. 확장 재정은 궁극적으로 물가 압박과 환율 불안을 키운다"고 말했다.

    이어 "이재명 정부의 국정 기조 대전환을 촉구하며 고물가·고환율 대응을 위한 여·야·정 민생연석회의를 이미 제안했다"며 "서민 물가 대응을 위해 여·야·정이 함께 머리를 맞댈 기회를 만들기를 다시 촉구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