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값, 지난해 150% 폭등…금 대비 2배 이상 상승AI 반도체·배터리 생산 핵심소재ETF 자금유입 가격 민감도 높아신흥국 가치 저장수단 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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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버바.ⓒ연합뉴스
    은 가격이 26일(현지시각) 또 한번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은값은 지난해 150% 폭등하며 같은 기간 70% 상승한 금 가격 대비 두 배 넘게 뛴 폭등세를 지속하고 있다.

    CNBC에 따르면 은 현물 가격은 이날 5.9% 급등해 온스당 109.10달러를 기록했다.

    귀금속에 가까운 금과 달리 은은 산업 핵심 기초소재의 역할을 띤다. 반도체, 배터리 생산의 핵심 소재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최근 미국 내무부는 은을 핵심 광물로 지정했다.

    미 내무부의 핵심 광물 지정은 최근 은 가격 폭등의 배경 중 하나로 꼽힌다.

    또한 클라우디오 베벨 J 사프란 사라신 지속가능성 자산운용 외환 전략가는 은에 대한 "인도와 중국 가계의 수요가 급등해 상하이에서는 구매자가 런던 가격보다 온스당 10달러 프리미엄을 지불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흥국 저소득, 중산층 사이에서 가격이 비싼 금 대신 은을 가치 저장수단으로 보유하려는 수요가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소시에테제네럴(SG) 상품 리서치는 최근 은 가격 상승 핵심 동력 가운데 하나로 상장지수펀드(ETF)를 꼽았다.

    SG는 이날 분석노트에서 지난해 10월 이후 ETF 자금 유입에 따른 은 가격 민감도가 13.6%를 기록했다며, 이는 10월 이후 은 가격 상승률 130% 가운데 절반인 약 65%가 ETF 자금 유입에 따른 것임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인공지능(AI) 붐도 은 가격 상승의 주된 배경인 것으로 나타났다. AI 붐으로 반도체 수요가 폭증하면서 기초 소재인 은 수요가 급격히 늘고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