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 윤리위 하루 앞두고 사직서 제출"지역 사회에 오점 남겨…자숙하고 반성"
  • ▲ 김경 서울시의원. ⓒ서성진 기자
    ▲ 김경 서울시의원. ⓒ서성진 기자
    더불어민주당 '1억 공천헌금' 사건 핵심 피의자인 김경 서울시의원이 시의원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김 시의원은 26일 변호인을 통해 입장문을 내고 "오늘 시의회 의장에 시의원직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김 시의원은 "공직자로서 지켜야 할 도덕적 책무를 다하지 못한 점에 대해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며 "저의 불찰이며 어떤 변명도 하지 않겠다"고 했다.

    김 시의원은 "저를 믿고 선택해 준 시민들에게 깊은 실망을 안긴 점을 반성하며 의원직 사퇴로 책임을 지겠다"며 "모든 조사에 성실히 임해 진실을 밝히고 잘못에 상응하는 법적 처벌을 달게 받겠다"고 말했다.

    이어 "시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 제 잘못된 판단으로 지역 사회와 의회에 씻을 수 없는 오점을 남겼다"며 "평생 자숙하고 반성하며 살겠다"고 밝혔다.

    서울시의회는 오는 27일 윤리특별위원회를 열고 김 시의원에 대한 징계 수위를 논의할 예정이었다. 김 시의원이 연루된 비위 의혹의 종류가 다양한 만큼 최고 수위인 '제명'이 거론됐다.

    김 시의원은 2022년 치러진 지방선거를 앞두고 강선우 당시 민주당 의원에게 서울시의원 공천을 받기 위해 1억 원을 건넸다는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아울러 2023년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민주당 인사들에게 공천 헌금 제공을 모의했다는 의혹도 받는다. 경찰은 서울시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관련 신고를 접수한 뒤 김 시의원과 전직 시의회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