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 2021년 거래중단 문제 삼아…다이먼 CEO도 제소NYT에도 '부정적 여론조사' 이유로 소송 예고
  •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출처=APⓒ연합뉴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출처=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각) 미국 최대 은행 JP모건체이스와 이 은행 CEO 제이미 다이먼을 상대로 50억 달러(약 7조3000억원)를 배상하라는 소송을 제기했다고 주요 외신이 보도했다.

    뉴욕타임스(NYT)과 AP 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 법원에 소장을 내고, 자신이 집권 1기 대통령직에서 퇴임한 직후인 2021년 2월 JP모건이 사전 통보만 하고 아무런 설명 없이 정치적 이유로 여러 계좌를 폐쇄하면서 금융거래를 중단했다고 밝혔다.

    소장에는 "JP모건은 트럼프와 그의 사업체들과의 거래를 중단하는 것이 당시 정치적 흐름에 유리하다고 판단했다"며 거래 중단의 이유가 "정치적 차별"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JP모건이 다이먼 CEO의 지시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사업체 이름을 부정행위 이력이 있는 개인과 단체를 식별하기 위해 사용하는 '블랙리스트'에 올렸다고 덧붙였다.

    앞서 17일 트럼프 대통령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1월 6일 의회 시위 이후 JP모건체이스가 나에 대해 부당하고 잘못된 방식으로 금융 관계를 중단한 것에 대해 2주 안에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라고 예고했다.

    이에 대해 JP모건은 성명을 내고 "트럼프 대통령의 계좌를 폐쇄한 결정은 정치적 동기에 의한 것이 아니었으며, 소송은 근거가 없다"고 반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2기 취임 후 지난 1년간 기업과 개인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거나 소송 위협을 이어왔다. 자신에게 피해를 줬다는 것이 요지다. 이에 일부 기업은 금전 합의로 분쟁을 해결해왔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NYT를 상대로도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NYT-시에나대 여론조사는 실패한 NYT를 상대로 제기한 내 소송에 추가될 것"이라며 이 여론조사에 대해 "항상 나에게 극도로 부정적이었으며, 특히 내가 압승한 2024년 대선 직전에도 그랬다"고 언급했다.

    이날 NYT는 시에나대와 지난 12∼17일 미국 등록유권자 1625명을 상대로 여론 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공개했는데,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40%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