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정치자금 수수 뒤 반환 정황법인카드 유용 고가 식사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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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병기 무소속 의원의 배우자 이모씨가 2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공공범죄수사대에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뉴시스
불법 정치자금 수수 등 의혹을 받는 김병기 무소속 의원의 배우자 이모씨가 경찰 조사를 받는다.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공공범죄수사대는 22일 오후 1시 55분부터 이씨를 업무상 횡령, 뇌물수수 등 혐의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이씨는 이날 서울경찰청사에 출석하며 '뇌물 수수를 인정하느냐' '김 의원도 사실을 알고 있었나' 등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이씨는 지난 2020년 총선을 앞두고 김 의원과 관련된 불법 정치자금 수수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당시 동작구의원 김모씨와 전모씨가 이씨와 김 의원 측근인 이지희 동작구의회 부의장을 통해 3000만 원 상당의 금품을 김 의원에게 전달했다가 돌려받았다고 알려졌다.이씨는 지난 2023년 1월 동작구 자택에서 김씨로부터 2000만 원을 받았다가 같은 해 6월 김 의원 지역 사무실에서 이를 반환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부의장은 같은 해 3월 동작구청 주차장에서 전씨로부터 1000만 원을 받았다가 3개월 뒤 김 의원 지역 사무실에서 이를 돌려준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전날 오후 이 부의장을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소환해 조사했다.이외에도 이씨는 지난 2022년 7월~9월 조진희 전 동작구의회 부의장의 업무 추진용 법인카드로 100만 원 이상의 식사비를 결제하는 등 사적으로 유용한 혐의를 받는다.동작경찰서는 지난해 4월 해당 의혹과 관련해 이씨와 조 전 부의장에 대한 내사에 돌입했으나 무혐의 의견을 보고했다. 이후 서울경찰청이 세 차례 보완수사를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동작서는 4개월 뒤 무혐의로 내사를 종결했다.이 과정에서 김 의원이 윤석열 정부 당시 핵심 인사였던 A의원을 통해 수사를 무마했다는 의혹도 나왔다.경찰은 지난 19일 이씨의 법인카드 사적 유용 의혹과 관련해 동작구의회와 조 전 부의장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