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분당경찰서 공중협박 혐의로 10대 A군 송치지인 곤란하게 하려 범행…토스뱅크 계좌번호 기재
  • ▲ 경찰. ⓒ뉴데일리 DB
    ▲ 경찰. ⓒ뉴데일리 DB
    KT 사옥에 폭탄을 설치했다며 100억 원을 요구하는 등 허위협박 글을 수차례 작성한 10대가 구속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경기 분당경찰서는 공중협박 혐의로 10대 A군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구속 송치했다고 22일 밝혔다. 

    A군은 지난 5일 KT 휴대전화 개통 상담 게시판에 "분당 KT 사옥에 폭탄을 설치해놨으며, 오후 9시에 폭파할 예정"이라며 "100억원을 입금하지 않으면 칼부림하겠다"고 글을 쓴 혐의를 받는다. 

    A군은 해당 글에서 자신을 '김○○'이라고 밝히며 해당 명의 토스뱅크 계좌번호를 기재했다. 그는 이어 11일까지 운정중앙역과 강남역, 부산역, 천안아산역, MBC, SBS 등에 폭탄을 설치했다는 허위 신고를 이어갔다. 

    경찰 조사결과 A군은 가상사설망(VPN)으로 IP를 해외로 우회한 뒤 본인 인증 절차가 없는 익명 인터넷 게시판에 협박 글을 게재했다. 메신저 앱 '디스코드'(Discord)에서 활동해 온 그는 다른 디스코드 이용자인 김○○과 사이가 틀어지자 그를 곤란하게 하기위한 목적으로 범행을 결심한 것으로 조사됐다. 

    A군은 경찰 조사에서 동종범죄 4건을 추가로 자백했으나 현재는 기록이 남아있지 않고 피해 신고도 들어오지 않아 해당 혐의는 송치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경찰은 이와 별개로 A군이 지난해 9월 119 신고 게시판에 이재명 대통령 암살 관련 글을 올린 정황도 포착했다. 해당 사안에 대해서는 서울경찰청이 TF를 꾸려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