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연기금 '美 국채 매도' 경고에도…"보유분 적어" 영향 일축
  • ▲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부 장관. 출처=APⓒ연합뉴스
    ▲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부 장관. 출처=APⓒ연합뉴스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부 장관이 그린란드를 둘러싼 갈등의 영향으로 투자자들이 미국 자산 매도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에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고 21일(현지시간) 말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베센트 장관은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에서 "재무장관으로서 우리 국채 입찰을 지켜봤는데 외국인 투자 기록을 세웠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베센트 장관은 덴마크 연기금 아카데미커펜션이 미국 국채 보유분 전량을 이달 말까지 매도하기로 한 데 대해 "덴마크의 미국 국채 투자는 (액수가 적어) 덴마크 자체와 마찬가지로 의미가 없다"고 평가 절하했다.

    도이체방크에 따르면 유럽 국가들이 가진 미국 채권과 주식은 약 8조 달러(1경1800조원) 규모에 이른다.

    아카데미커펜션이 들고 있는 미국 국채는 약 1억 달러(약 1470억원) 규모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의 그린란드 인수에 제동을 건 유럽 8개국에 추가 관세를 경고하자, 미국 자산 대거 매도사태인 '셀 아메리카'가 나타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베센트 장관의 호언장담과는 달리 미국 국채 매도세는 일부 나타났다.

    20일 장중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4.3%를 웃돌았다. 이는 지난해 9월 초 이후 약 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다만,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나토)와의 그린란드 관련 협상 프레임워크를 언급하며, 유럽 8개국에 대한 추가 관세 계획을 철회한다고 밝힘에 따라 '셀 아메리카'에 대한 우려는 상당 부분 걷힐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