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품 수수·반환 경위 집중 조사김병기 관련 고발만 29건…수사 확대 전망
  • ▲ 김병기 무소속 의원의 측근으로 알려진 이지희 동작구의회 부의장이 2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공공범죄수사대에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뉴시스
    ▲ 김병기 무소속 의원의 측근으로 알려진 이지희 동작구의회 부의장이 2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공공범죄수사대에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뉴시스
    김병기 무소속 의원의 측근으로 거론되는 이지희 서울 동작구의회 부의장이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했다.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21일 오후 1시 49분께 이 부의장을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이 부의장은 이날 서울경찰청사에 출석하며 '김 의원의 배우자 이모씨 지시로 돈을 요구했나' '금품을 받았다가 왜 돌려줬나' '김 의원 차남 편입 때문에 직접 숭실대를 방문했나' 등 취재진 물음에 답하지 않았다.

    김 의원은 지난 2020년 총선을 앞두고 당시 동작구 의원 김모씨와 전모씨로부터 3000만 원 상당의 불법 정치자금을 측근인 이 부의장과 배우자 이씨를 통해 받았다가 반환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김씨와 전씨는 2023년 12월 해당 의혹이 담긴 3장 분량의 탄원서를 이수진 전 민주당 의원을 통해 민주당 당대표실에 제출했지만 김 의원 측이 이 전 의원을 형사고소 하는 등 방식으로 이를 무마하려 했다고 알려졌다.

    탄원서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2020년 1월 동작구 자택에서 김씨로부터 2000만 원을 받았다가 6월 김 의원 지역 사무실에서 반환했다고 전해졌다.

    이 부의장은 같은 해 3월 동작구청 주차장에서 전씨로부터 1000만원을 받았다가 3개월 뒤 김 의원의 지역 사무실에서 이를 돌려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날 조사에서 현금이 오갔다는 당시 상황, 대가성이 있었는지, 김 의원의 지시로 이뤄진 일인지 등을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이 김 의원과 관련해 수사 중인 고발 사건은 29건에 달한다. 현재 김 의원은 ▲뇌물 수수 후 반납 ▲항공사 호텔 숙박권 수수·의전 요구 ▲쿠팡 대표와의 고가 식사 ▲장남 국가정보원 채용 개입과 국정원 업무에 보좌진 동원 등 각종 의혹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