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전 전달 인지 여부 집중 추궁"사실대로 조사 임했다"…질문엔 묵묵부답
-
- ▲ 1억 원 뇌물 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강선우 무소속 의원이 21일 새벽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마치고 밖으로 나서며 고개를 숙이고 있다. ⓒ뉴시스
불법 정치자금 1억 원을 수수한 의혹을 받는 강선우 무소속 의원이 21시간에 가까운 밤샘 조사를 마치고 귀가했다.강 의원은 21일 오전 5시 53분께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에서 나왔다. 전날 오전 8시 56분께 서울경찰청사에 출석한 지 약 21시간 만이다. 신문은 오전 2시께 끝났으나 강 의원은 4시간가량 진술 조서를 재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강 의원은 청사를 나서며 취재진에게 "성실하게 사실대로 최선을 다해 조사에 임했다"라며 "이런 일로 국민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 남은 수사도 지금처럼 최선을 다해 성실하게 사실대로 임하겠다"라고 말했다.이어 '1억 원을 전세자금으로 사용했나' '공천이 됐는데 돈은 왜 돌려준 것이냐' '대질 조사에 응할 생각이 있느냐'는 등의 취재진 질문에는 답하지 않고 귀가했다.경찰은 강 의원이 실제로 1억 원을 수수한 사실이 있는지, 금전이 오간 자리에 강 의원이 동석했거나 전달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강 의원은 전날 경찰에 출석하며 취재진에게 "저는 제 삶에 원칙이 있고 그 원칙을 지키며 살아왔다"라고 말했다.해당 사건의 핵심 당사자인 김경 서울시의원(11일, 15일, 18일)과 강 의원의 전 보좌관 남모씨(6일, 17일, 18일)는 각각 3차례 조사를 받았다.김 시의원은 지난 2021년 말 용산의 한 호텔 카페에서 강 의원을 만나 돈을 건넸으며 2022년 6월 지방선거 이후 돌려받았다고 특정한 것으로 알려졌다.남씨도 강 의원이 김 시의원에게 받은 1억 원을 전세자금으로 사용한 것으로 안다고 진술했다고 전해졌다.경찰은 강 의원의 진술을 분석한 뒤 강 의원과 김 시의원, 남씨 등에 대한 신병 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조사가 미진한 부분이 있을 경우 재소환하거나 3자 대질 조사를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