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도한 정권 견제하려면 보수가 강해져야""한동훈, 용기 내 입장 정리한 것은 다행"
  •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우측)와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해 10월 24일 오전 서울 노원구 상계5 재정비촉진구역 현장점검에 앞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서성진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우측)와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해 10월 24일 오전 서울 노원구 상계5 재정비촉진구역 현장점검에 앞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서성진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쌍특검(통일교·공천비리)'을 촉구하는 단식 농성을 벌이고 있는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찾아가 "보수가 커질 수 있도록 힘을 모아 달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오 시장은 18일 오후 5시 20분께 유정복 인천시장과 함께 장 대표가 단식 중인 국회 로텐더홀을 방문해 약 3분간 대화를 나눴다.

    먼저 수척해진 장 대표와 악수를 나누며 격려한 오 시장은 "무도한 정권이 점점 더 오만해지는데, 대표께서 경종을 울리는 행보를 해 주셔서 당을 지지하는 분들이 굉장히 힘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보수가 커져야 무도한 정권의 행보를 멈출 수 있다"면서 이를 위해 힘을 모아줄 것을 간곡히 당부했다.

    유 시장은 "당원들이 많이들 염려하고 계시다"며 "어려운 투쟁을 하고 계시는데 지금 이 상황을 극복해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후 오 시장은 취재진에게 "단식이라는 게 무리하면 건강을 나중에 해칠 수 있기 때문에 절대 무리하지 마시라는 당부의 말씀을 드렸다"며 "무도한 정권의 오만함을 종식시키기 위해 이렇게 자기희생을 보여주시는 것에 대한 의미가 매우 크다는 말씀도 드렸다"고 덧붙였다.

    오 시장은 "오만한 정부의 폭주를 멈추려면 보수의 힘이 강해져야 되는데, 그것은 보수가 좀 더 커지는 것으로부터 가능해질 수 있다"며 "보수가 좀 더 커지는 방향으로 초점이 맞춰질 수 있도록 마음을 좀 모아주셨으면 좋겠다는 취지의 말씀을 드렸다"고 밝혔다.

    또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가 사과 입장을 담은 영상을 올린 것에 대해선 "한 전 대표도 본인의 입장 정리를 한 번 할 필요가 있었는데, 용기를 내서 그렇게 해준 것은 다행"이라며 "그동안 제가 촉구해 온 것처럼 당의 화합을 위한 하나의 바탕이 마련되는 계기가 될 수 있지 않겠나, 그렇게 본다"고 말했다.

    한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상황이 여기까지 오게 된 것에 대해서 국민과 당원들께 걱정을 끼쳐드린 점에 대해 당을 이끌었던 책임 있는 정치인으로서 송구한 마음"이라는 영상 메시지를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