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KBO 합류, 베네수 출신 선수 5명MLS FC 신시내티 고메스, 육로로 탈출 감행
  • ▲ 지난해 10월 30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4차전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에서 더그아웃으로 향하는 LG 선발투수 요니 치리노스.ⓒ연합뉴스
    ▲ 지난해 10월 30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4차전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에서 더그아웃으로 향하는 LG 선발투수 요니 치리노스.ⓒ연합뉴스
    미국이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전격 체포·압송하기 위해 대대적인 군사 작전을 단행하면서 글로벌 스포츠계에도 비상이 걸렸다.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7일(한국시각) "미국의 군사 작전 여파로 베네수엘라에 체류 중인 수많은 프로 선수, 특히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소속 선수들의 이동 일정에 큰 차질이 빚어졌다"고 전했다.

    베네수엘라에서는 윈터리그가 한창 진행 중이었으나, 이번 사태로 플레이오프가 전면 중단됐다.

    미국 정부가 작전 당일인 3일 카리브해 일부 지역에 비행 제한 조처를 내린 여파로 항공편이 줄줄이 결항했고, 현지에 머물고 있는 선수들이 오도가도 못하는 처지에 놓인 것이다.

    MLB 개막 로스터에 포함된 베네수엘라 출신 선수는 60명 이상이다. 마이너리그와 윈터리그 참가 선수를 합치면 그 수는 더 늘어난다.

    스프링캠프 시작까지 한 달여의 시간이 남아 있지만, 항공 대란이 장기화할 경우 캠프 합류 지연이 불가피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볼티모어 오리올스 등 MLB 구단들은 선수들과 연락해 안전을 확인했다면서도 구체적인 언급은 내놓지 않고 있다.

    이 가운데 일부 선수가 육로를 통해 탈출을 감행한 사례도 알려졌다.

    미국프로축구(MLS) FC 신시내티의 유망주 야이르 고메스는 구단의 도움을 받아 베네수엘라에서 육로로 국경을 넘어 콜롬비아로 이동한 후, 항공편으로 미국에 입국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러한 사태에 따라 한국프로야구 KBO리그에도 적지 않은 영향이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시즌 KBO리그에서 뛸 외국인 선수 중 베네수엘라 국적은 △요니 치리노스(LG 트윈스) △요나탄 페라자(한화 이글스) △윌켈 에르난데스(한화 이글스) △빅터 레이예스(롯데 자이언츠) △해럴드 카스트로(KIA 타이거즈) 등 5명이다.

    스프링캠프 시작을 앞두고 외국인 선수들의 입국 일정을 조율 중이던 KBO 구단들은 상황을 예의주시 중이다.

    이들 5명 가운데 당장 신변에 문제가 생긴 선수는 없고, 일부 선수는 베네수엘라를 벗어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