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産 원유 최대 5천만배럴 美 인도"트럼프 "판매대금, 내 통제하…베네수·美국민 위해 사용"FT "셰브론, 유조선 11척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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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네수엘라 해상의 유조선. 출처=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베네수엘라의 석유산업 장악을 위해 신속히 움직이는 가운데, 미국 석유회사 셰브론이 베네수엘라로 유조선을 보내 선적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7일(현지시각) 블룸버그 통신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셰브론은 유조선 11척을 베네수엘라에 보내 원유 선적 작업에 나섰다.셰브론은 베네수엘라에서 사업을 하는 유일한 미국 석유사다.셰브론이 보낸 유조선들은 베네수엘라 호세항과 바호그란데항에서 원유를 서적해 미국 정유 공장으로 운반할 예정이다.유조선 11척은 하루 15만2000배럴의 원유 수송이 가능한 규모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베네수엘라 과도 정부가 제재 대상이었던 고품질 원유 3000만∼5000만 배럴을 미국에 인도할 것임을 발표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이 원유는 시장 가격으로 판매될 것이며 판매 대금은 미국 대통령인 나의 통제하에 둬서 베네수엘라 국민과 미국 국민 모두에게 도움이 되도록 사용될 것"이라고 덧붙였다.트럼프 대통령의 이러한 발표는 미국이 베네수엘라산 원유를 기반으로 일정한 이익을 볼 수 있도록 하겠다는 조치로 해석된다.지난달 17일 미국이 내린 독자적 제재 조치로 국제 시장에 정상적으로 판매할 수 없는 베네수엘라산 원유를 미국이 인수해 '제값'에 판매한 뒤 그 이익을 양국에 배분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베네수엘라의 원유 수출량은 제재 조치 이후 30% 이상 급감한 상태라고 FT는 전했다.한편, 수출하지 못한 원유가 쌓이면서 베네수엘라의 저장시설은 포화상태에 이르러 감산을 해야 할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