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댓글 여론 조작 실태 보고서 냈던 인물당원게시판 여론 조작 의혹 韓 징계 판단윤리위원 명단 유출 두고 당 내부 잡음
  •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야당탄압가짜뉴스감시특위 제1차 전체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이종현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야당탄압가짜뉴스감시특위 제1차 전체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이종현 기자
    국민의힘 윤리위원장에 윤민우 가천대 경찰행정학과 교수가 선출됐다. 친윤(친윤석열) 색채를 띈 인사로 불리는 '사이버 안보 전문가' 윤 교수가 윤리위원장을 맡게 되면서 당원게시판 의혹으로 윤리위에 회부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에게 악재가 될 전망이다. 

    7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윤 교수는 오는 8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의결을 거쳐 장동혁 대표가 임명한다. 윤 교수는 윤리위원의 투표로 선출된 인사다. 

    미국 샘휴스턴주립대와 서울대 외교학과에서 각각 형사사법학, 국제정치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윤 위원장은 사이버안보 전문가로 불린다. 국가정보원 특별보좌관, 방첩사 자문위원도 지냈다. 

    2023년에 열린 제6차 사이버 국가전략 포럼에서는 '중국과 러시아의 사이버 영향력 공작 실태'라는 연구보고서를 발표해 화제가 됐다. 국내 각종 커뮤니티 사이트에 중국의 조직적인 여론 조작이 펼쳐지고 있다는 것을 입증한 보고서다.

    친한(친한동훈)계에서는 윤 교수가 과거 김건희 여사를 옹호하는 등 친윤적인 사고를 했던 인사라고 지적했다. 윤 교수가 과거 언론 기고에서 '개딸'로 불리는 이 대통령 강성 지지층을 분석하며 "개딸이 김 여사를 싫어하는 이유는, 김 여사가 스스로의 역량이 아니라 권력을 가진 가부장적 아버지인 남편의 그늘 아래에서 자신들이 열망하는 사회적 지위를 가졌다고 인식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한 전 대표와 가까운 김 전 최고위원은 "김건희에 대해 이렇게 낯 뜨거운 용비어천가를 부른 분이 국민의힘 윤리위원장이 될 수 있는 건가"라고 했다. 

    반면 국민의힘에서는 윤리위원 명단이 언론에 노출되며 3명의 윤리위원이 사퇴하는 사태가 발생한 것에 대해 발본색원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다양한 징계 심사 등을 해야 하는 윤리위원 명단을 비공개 해 공정한 판단을 하도록 하기로 방향을 잡았다. 하지만 윤리위원명단이 한 언론사 보도를 통해 유출됐다가 수정되는 상황이 벌어지며 명단이 온라인에서 떠돌고 있다. 

    박민영 국민의힘 미디어대변인은 "윤리위원 명단 유출은 심각한 해당 행위로, 누가 관여했는지 반드시 색출해 징계해야 한다"며 "거론된 사람들 좌표 찍어 공격하는 한동훈계 만행 또한 심각한 해당 행위"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