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지난해 1월 15일 카라카스에서 열린 국회 연설에 참석하기 위해 부인 실리아 플로레스와 함께 도착하고 있다. /카라카스 AFP 연합뉴스
    ▲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지난해 1월 15일 카라카스에서 열린 국회 연설에 참석하기 위해 부인 실리아 플로레스와 함께 도착하고 있다. /카라카스 AFP 연합뉴스

    베네수엘라를 공습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새벽 "미국은 베네수엘라와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에 대한 대규모 공격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고 선언한 뒤, "마두로 대통령과 그의 부인은 체포돼 국외로 이송됐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이같이 밝히면서 "이번 작전은 미국의 법 집행기관과 공동으로 수행됐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오전 11시(한국 시간 4일 오전 1시) 마러라고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도 "훌륭한 계획과 훌륭한 군대, 그리고 훌륭한 사람들이 있었다. 정말 멋진 작전이었다"고 자축했다. 

    마두로 대통령은 네이비실과 함께 미국 육군 최정예 특수부대로 알려진 텔타포스에게 체포됐다고 미 CBS 방송이 전했다. 

    델타포스는 오사마 빈라덴 제거로 유명한 해군 네이비실과 함께 미 합동특수전사령부(JSOC)의 핵심 전력이다. 

    마이크 리 상원의원(공화·유타)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루비오 장관이 마두로가 미국 내에서 형사재판을 받기 위해 체포됐다고 알려왔다"며 "오늘 밤 우리가 목격한 군사행동은 (마두로 대통령) 체포영장을 집행하는 인원들을 보호하고 방어하기 위해 수행된 것이라고 루비오 장관이 설명했다" 전했다.

    리 상원의원은 "그는 마두로가 현재 미국의 구금 하에 있는 만큼, 베네수엘라에 대한 추가적 조치는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미국은 동부시간 0시50분께 베네수엘라에 대한 공습을 감행, 수도 카라카스를 비롯한 곳곳에 폭탄을 투하했다. 

    베네수엘라는 정부는 긴급 성명을 내고 "마두로 대통령이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고 모든 국가 방어 계획을 가동할 것을 지시했다"고 했지만, 오래 저항하지 못하고 미군에 체포되는 상황을 맞이하고 말았다. 

    마두로 대통령이 체포당한 이후 델시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부통령은 대통령의 '생사 확인'을 제공할 것을 촉구했다.

    로드리게스 부통령은 베네수엘라 국영TV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마두로 대통령과 그의 부인 실리아 플로레스의 소재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발표하면서 이같이 요구했다. 

    로드리게스 부통령은 그러면서 베네수엘라 국민에게 "조국을 지키기 위해 일어나라. 독립권과 미래, 외부 간섭 없는 자유로운 조국을 지키기 위해 결집해야 한다"며 "우리는 다시는 노예가 되지 않을 것"고 목소리를 높였다. 
  • ▲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에서 3일(현지시각) 폭발음과 저공 비행 항공기가 관측된 가운데, 라 카를로타 공항에서 연기가 치솟고 있다. /AP 연합뉴스
    ▲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에서 3일(현지시각) 폭발음과 저공 비행 항공기가 관측된 가운데, 라 카를로타 공항에서 연기가 치솟고 있다. /AP 연합뉴스

    베네수엘라는 미국의 공격에 대응하기 위해 유엔 안정보장이사회에 긴급 회의 소집을 요청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3일 미국의 베네수엘라 공습 관련해 외교부 등 관계당국에 철저한 교민 보호를 지시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베네수엘라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은 70여 명이다. 베네수엘라의 수도 카라카스에는 50여 명이 체류 중인데, 피해는 접수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