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 "이란, 탄도미사일·드론 거래대금으로 암호화폐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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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란 혁명수비대가 해상 훈련 중 발사한 미사일. 출처=EPAⓒ연합뉴스
이란이 서방의 금융제재를 우회하기 위해 외국에 첨단 무기를 판매하고 대금을 암호화폐로 받는 방안을 노리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일(현지시각) 보도했다.FT는 이란 국방부 수출센터가 탄도미사일, 드론, 군함 등 무기 거래 계약의 조건을 협상하면서 디지털 화폐, 물물교환, 이란 리알화 등 다양한 수단으로 거래 대금을 받을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FT에 따르면 이러한 제안은 지난해 시작됐으며, 국가가 전략 군사 하드웨어의 판매 대금을 암호화폐로 받을 수 있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최초 사례 중 하나다.이란 국방부 수출센터는 이란의 무기 수출을 담당하는 부서로 35개 국가를 고객으로 두고 있다.이 센터는 영어와 이란에서 쓰는 페르시아어뿐 아니라 아랍어, 프랑스어 등 4개 언어로 웹사이트를 운영한다.이들의 무기 카탈로그에는 에마드 탄도미사일, 샤헤드 드론, 샤히드 솔레이마니급 초계함, 단거리 방공시스템 등이 포함돼 있다.FT는 이 웹사이트가 실제로는 이란 정부가 운영하는 것이라고 판단했다.지난해 9월 미국 재무부는 이란 혁명수비대와 관련된 개인들에 대해 제재를 가하면서 이들이 암호화폐를 이용한 '그림자 금융' 네트워크를 운영하면서 이란 정부를 대신해 결제를 처리했다고 설명했다.아울러 최근 서방 국가들은 이란의 핵개발 중단 협상을 재개하려는 시도가 실패하자 이란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고 있다.일례로 지난해 8월 영국, 프랑스, 독일은 이란을 상대로 국제 제재를 재개하기 위한 유엔 절차를 가동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