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우크라 평화 협상 차질 우려에 WTI 2.4%↑사우디, 예멘 남부 타격도 지정학적 긴장 높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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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유 시추시설.ⓒ연합뉴스
우크라이나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관저에 드론 공격을 시도했다는 러시아의 주장에 국제 유가가 2% 이상 급등했다. 종전 협상에 차질이 빚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영향을 미쳤다.29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2월물은 전 거래일 대비 2.4% 상승한 배럴당 58.08달러에 마감했다.이날 런던 국제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2월물은 2.1% 오른 61.94달러로 거래를 마쳤다.타스 통신 등 러시아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이날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우크라이나가 푸틴 대통령의 관저에 장거리 드론 공격을 시도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종전 협상에 대한 러시아의 입장을 재검토할 것이며,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내 보복 공격 대상과 공격 일시를 정했다고 말했다.아울러 사우디아라비아가 예멘 남부를 직접 타격한 것이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을 높였다.사우디아라비아는 지난 26일 예멘 민병대 세력인 남부 과도위원회(STC) 거점을 공습했다. 국경을 접한 하드라마우트주에서 병력을 철수하라고 경고했으나 STC가 따르지 않자 하루 만에 직접 타격한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