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견제 응답 47%로 우세…자치구 17곳 야당 선호오세훈 시정엔 부정 평가 우세…긍정 평가보다 24%p 높아한강버스·종묘 재개발 등 반대 여론 60%대 육박
  • ▲ 오세훈 서울시장 ⓒ서울시
    ▲ 오세훈 서울시장 ⓒ서울시
    서울시민 절반 이상이 오세훈 서울시장의 시정 운영을 부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다가오는 6·3 지방선거에서는 현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 후보가 더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인식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뉴스1이 여론조사 업체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지난달 26~27일 서울 거주 만 18세 이상 80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오 시장의 시정 운영에 대해 '부정적'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57%로 집계됐다. '긍정적' 평가는 33%에 그쳐 부정 평가가 보다 24%포인트 높았다. '잘 모르겠다'거나 응답을 유보한 비율은 10%였다.

    오 시장에 대한 부정적 평가의 배경에는 최근 추진 중인 주요 정책을 둘러싼 반대 여론이 자리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강버스 사업에 대해서는 반대 응답이 67%에 달했고 종묘 인근 재개발 계획 역시 63%가 반대 의사를 밝혔다. 핵심 개발·교통 정책 전반에서 비판적 여론이 우세한 셈이다.

    다만 선거 구도에 대한 인식은 시정 평가와 다른 흐름을 보였다. 

    '현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은 47%로 '현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45%)을 2%포인트 앞섰다. 응답을 유보한 비율은 8%였다. 시정에 대한 평가와 별개로 정권 견제론이 우위를 보인 것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성동·광진·동대문·중랑·성북·강북·도봉·노원 등 8개 구에서 정부 지원론이 우세했다. 반면 나머지 17개 구에서는 정부 견제론이 더 높게 나타났다.

    연령대별로 보면 40대와 50대에서는 정부 지원론이 강했다. 40대는 57%가 여당 후보 당선을, 37%는 야당 후보 당선을 선호했다. 50대 역시 여당 후보 선호(62%)가 야당 후보 선호(35%)를 크게 웃돌았다. 반면 60대에서는 야당 후보 선호가 51%로 여당 후보 선호(48%)를 소폭 앞섰다. 

    30대는 야당 후보 선호가 48%, 여당 후보 선호가 42%였고 10·20대에서는 야당 후보 선호(51%)가 여당 후보 선호(35%)보다 16%포인트 높았다. 70대 이상에서는 야당 후보 선호가 64%로, 여당 후보 선호(24%)를 크게 웃돌았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0.1%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5%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