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우 "수사 의뢰 없이 덮은 이유 뭔가"野 "받았다 돌려줘도 처벌 대상" 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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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21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토크콘서트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5.12.21. ⓒ뉴시스
전직 동작구 구의원들이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 측에 수천만 원을 건넸다가 이후 돌려받았다는 내용의 탄원서가 과거 제출됐다는 보도가 나오자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공천 책임론'을 전면에 내걸고 공세에 나섰다.2일 정치권에 따르면 한 전 대표는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김 의원 공천 과정과 당시 민주당 지도부의 판단을 문제 삼았다. 그는 "김병기 공천 뇌물 묵인한 이재명 민주당 대표"라며 서울 동작구 전 구의원들이 2023년 12월 당시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게 보낸 탄원서를 게시했다.한 전 대표는 "김병기 의원에게 공천 뇌물 줬다는 당사자들이 2023년 12월 '이재명 당시 민주당 대표에게' 공천 뇌물을 준 사실을 털어놨는데도 2024년 4월 10일 4·10 국회의원 선거에서 김병기 의원은 국회의원 공천을 받았고, 공천 요직 3관왕(민주당 예비후보 검증위원장, 공천심사위 간사, 경선관리위원장)을 맡았다"고 주장했다.이어 "이재명 당대표가 공천 뇌물 받은 사람을 공천 핵심으로 쓴 것"이라고 덧붙였다.한 전 대표는 공천 논란을 민주당 공천 구조 전반의 문제로 확장했다.그는 "이재명 대표는 김병기 공천 뇌물 범죄를 묵인하고 총선에서 김병기를 수족처럼 쓰면서 '비명횡사 친명횡재' 공천을 했다"며 "김병기 의원이 강선우 공천 뇌물을 묵인했듯이, 이 대통령이 김병기 공천 뇌물을 묵인한 것으로, '공천 뇌물 묵인의 사슬'이 민주당을 휘감고 있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특검에서 이 대통령의 공천 뇌물 범죄 묵인에 대해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주진우 국민의힘 의원도 같은 보도를 공유하며 "당시 이 대표 앞으로 탄원서를 냈는데 수사 의뢰도 없이 뭉갠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반문했다.주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연일 비리가 터진다. 이번에는 김병기 의원의 금품 비리"라며 "김병기가 공천권을 쥐고 있는 구의원 두 명으로부터 수천만 원의 금품을 받아 당사자들로부터 탄원서까지 접수됐다"고 밝혔다.이어 "김병기의 배우자가 금고지기로 보인다"며 "받았다 몇 개월 뒤 돌려줘도 처벌된다. 공천이나 승진, 납품 대가로 일단 돈을 받고 잘 안 되면 돌려주는 경우가 왕왕 있다"고 했다.그러면서 "김병기 의원은 배지 방탄 걷고 수사를 받아야 한다"며 "민주당은 비리가 접수돼도 무마하나"라고 비판했다.한편, 김 의원은 탄원서 내용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며 "당시는 총선을 앞두고 경쟁자에 대한 많은 투서가 있었는데 대부분 조사 결과 무혐의로 밝혀졌고 이 사안도 그중 하나로 알고 있다"는 입장을 전했다.김 의원은 현재 차남 관련 의혹을 비롯해 배우자의 동작구의회 부의장 법인카드 사적 유용 의혹, 대한항공 호텔 숙박권 무상 사용 의혹, 보좌진 메신저 대화 내역 공개 의혹 등 총 11건에 대한 수사를 받고 있다. 이 가운데 10건은 서울경찰청이 맡고 있다.앞서 김 의원은 강선우 민주당 의원이 2022년 지방선거 당시 시의원 공천 후보자에게 1억 원을 수수한 의혹을 묵인했다는 논란이 불거진 뒤 원내대표직에서 물러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