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KCC에 84-78 승리DB와 정관장은 각각 삼성과 LG 격파
  • ▲ 서명진의 활약을 앞세운 현대모비스가 KCC를 2연패로 빠뜨렸다.ⓒKBL 제공
    ▲ 서명진의 활약을 앞세운 현대모비스가 KCC를 2연패로 빠뜨렸다.ⓒKBL 제공
    '슈퍼팀'이라 불리는 부산 KCC의 상승세가 멈췄다. 7연승 후 '2연패'를 당했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28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KCC와 경기에서 84-78 승리를 거뒀다.

    이번 승리로 9위 현대모비스(9승 17패) 중하위권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창원 LG전 패배에 이어 2연패를 당한 KCC(16승 10패)는 원주 DB와 함께 공동 3위로 떨어졌다.

    현대모비스에서 외곽을 공략한 서명진과 박무빈이 각각 16점과 14점을 넣어 승리를 견인했다. KCC는 허훈이 3점 4개를 포함해 20점을 쏘며 분투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전반은 현대모비스가 51-43으로 8점 앞선 채 끝났다. 3쿼터에 돌입한 KCC가 고삐를 당겨 63-60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최후의 승자는 현대모비스였다. 경기 종료 6분20초 전 서명진이 날카로운 3점슛으로 70-69 역전을 이끌었다.

    뒤이어 레시연 해먼즈의 덩크, 이승현과 서명진의 자유투로 쐐기를 박아 KCC를 잡는 데 성공했다.

    안양 정관장은 선두 창원 LG를 72-56으로 잡았다. 2위 정관장은 17승 9패를 기록했다. 4연승의 상승세가 끊긴 선두 LG는 18승 7패에 머물러 정관장에 1.5경기 차로 쫓겼다.

    박지훈이 20점 5어시스트, 오브라이언트가 12점 8리바운드로 정관장을 이끌었고, 워싱턴이 8점, 변준형과 렌즈 아반도가 7점씩을 보탰다.

    DB는 서울 삼성을 81-67로 제압, 3연승을 수확하며 16승 10패를 쌓아 상위권 경쟁을 이어갔다. 삼성은 4연패 수렁에 빠지며 9승 16패를 기록, 고양 소노에 공동 7위를 허용했다.

    DB의 '에이스' 알바노가 14점 8어시스트, 무스타파가 12점 10리바운드, 정효근이 3점 슛 3개 등 11점으로 승리를 합작했다.

    한편 여자 프로농구에서는 부천 하나은행이 청주 KB를 잡고 시즌 10승에 선착했다.

    하나은행이 KB를 81-72로 꺾었다. 1위 하나은행은 3연승을 내달리며 10승 3패로 올스타 휴식기를 맞이했다. 단독 2위가 된 부산 BNK(7승 5패)와는 2.5경기 차다. 2연패를 당한 KB는 공동 2위에서 3위(7승 6패)로 내려섰다.

    정현이 3점 슛 5개를 포함해 17점을 올리며 승리의 주역이 됐고, 박소희가 13점 7어시스트, 이이지마 사키와 진안이 12점씩, 양인영이 8점 6리바운드를 보탰다.

    KB에서는 허예은이 21점 5어시스트로 분전했고, 박지수는 20분 52초를 뛰며 13점 7리바운드를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