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선물 온스당 4500달러선 위로은값도 3%대 상승미군, 카리브해 병력 증강 배치에 지정학적 긴장↑
  • ▲ 골드바.ⓒ연합뉴스
    ▲ 골드바.ⓒ연합뉴스
    미국이 카리브해에 배치 병력을 늘리면서 미국과 베네수엘라 간 군사 긴장이 고조된 영향으로 23일(현지시각) 금과 은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금 선물 종가는 전 거래일 대비 0.8% 오른 온스당 4505.7달러를 나타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금 현물 가격도 이날 장중 온스당 4497.55달러까지 오르는 등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카리브해 지역을 오가는 마약 카르텔의 선박을 격침한 데 이어 최근에는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정권의 주요 자금줄인 원유 수출을 차단하기 위해 유조선을 나포하고 있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카리브해 지역에 미군이 특수작전 항공기 등 병력을 증강했다고 보도하면서 지정학적 긴장이 더욱 고조됐다.

    은 현물도 이날 장중 3% 넘게 상승한 온스당 71.49달러로 사상 최고 기록을 갈아치우며 온스당 70달러선을 돌파했다.

    은 가격의 지속적인 상승에는 산업 수요 증가와 고질적인 공급 부족이 자리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달러화 약세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도 매수 수요를 늘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