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베네수 갈등 고조, '공급 우려' 촉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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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연합뉴스
미국과 베네수엘라 간 갈등이 고조되면서 공급 우려가 촉발돼 국제 유가가 5거래일 연속 상승했다.연합뉴스에 따르면 23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내년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64% 오른 배럴당 58.3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WTI는 최근 5거래일 동안 총 5.63% 올랐다.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플로리다주 마러라고에서 열린 군함 건조 계획 발표 행사에서 베네수엘라의 원유 수출 봉쇄 조치를 강화한 것이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축출하기 위한 것이냐는 질문에 "그렇게 하는 것이 현명할 것"이라고 답했다.그러면서 "그는 하고 싶은 대로 무엇이든 할 수 있지만 강경하게 나오길 원한다면 그것이 그렇게 할 수 있는 마지막이 될 것"이라고 위협성 발언도 내놨다.미국 해안경비대는 베네수엘라로 오가는 유조선의 통행을 전면 차단한 상태다. 현재까지 유조선 2척을 나포했고, 추가로 1척을 추적 중이다.세계 원유 생산량의 1%를 차지하는 원유 생산국 베네수엘라가 미국의 공세에 몰리면서 공급에 대한 우려가 유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한편, 미국의 '깜짝 성장'도 유가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못했다.미국 상무부는 올해 3분기 국내총생산(GDP) 잠정치가 전분기 대비 연율로 4.3%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전망치 3.3%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