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 정책으로 인플레 없이 국가안보 강화" 주장관세 적법성 심리 중인 대법원 압박도"새 연준 의장은 금리 내리길 원해"
  •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출처=APⓒ연합뉴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출처=APⓒ연합뉴스
    미국 경제가 올해 3분기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이 추진한 관세 정책의 효과라며 홍보에 열을 올렸다.

    또한 그는 금리 인하를 추진할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차기 의장을 임명할 것임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각) 3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 잠정치가 발표된 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관세가 방금 발표된 훌륭한 미국 경제 지표의 원동력"이라며 "(지표는)앞으로 더 나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관세 정책을 통해 "인플레이션 없이 국가 안보가 강화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미국 대법원을 위해 기도해달라"고 언급했다.

    이는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에 기반한 관세 정책의 적법성을 심리 중인 대법원을 압박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상무부는 이날 미국의 3분기 GDP 증가율이 4.3%로 잠정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직전 분기 성장률인 3.8%보다 높았고, 전문가들의 전망치인 3.2%도 대폭 상회하는 수준이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또 다른 게시글에서 "새로운 연준 의장은 시장이 호황이라면 아무 이유없이 시장을 파괴하기보다 기준금리를 내리길 원한다"면서 "인플레이션은 저절로 해결될 것이며, 만약 그렇지 않다면 우리는 적절한 시기에 금리를 인상하면 된다"고 밝혔다.

    이어 "내 의견에 반대하는 자는 절대 연준 의장이 될 수 없을 것이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