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부분 재가동 원전 부근서는 '지지 안해' 50%…'님비' 인식 드러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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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음달 부분 재가동이 전망되는 일본 가시와자키·가리와 원자력발전소. 출처=교도ⓒ연합뉴스
일본 정부가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이후 가동을 전면 중단했던 원전의 재가동 정책을 추진하는 가운데, 일본인의 60% 이상이 원전 재가동을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23일 산케이신문은 원전 재가동을 지지한다는 응답이 64.4%에 달했다고 보도했다.'지지하지 않는다'는 반대 의견(29.1%)의 2배 이상이다.이는 지난 20∼21일 산케이가 후지뉴스네트워크(FNN)와 1021명을 상대로 전화 설문한 결과다.다만 지역별 여론에는 차이가 나타났다.다음달 부분 재가동될 전망인 도쿄전력 가시와자키·가리와 원자력발전소가 위치한 니가타현을 포함한 혼슈 중부 북쪽 지역에서는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49.7%로 과반에 달했다. 반면, '지지한다'는 답변은 46.1%로 나타났다.홋카이도에서는 '지지한다'는 응답률이 68.3%였다.일본 정부는 지난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를 계기로 전국 모든 원전 가동을 중단했다가 2012년 재집권한 자민당이 '원전 제로 정책'을 백지화했다.이후 안전 대책 보완 등을 거쳐 차례로 원전을 재가동해 현재는 14기가 상업 운전을 실시 중이다.22일에는 원전 사고에 책임이 있는 도쿄전력의 가시와자키 원전이 지역 동의 절차를 사실상 마무리해 다음달 20일경 재가동될 전망이다.한편, 이번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75.9%는 다카이치 사나에 내각을 지지한다고 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