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美 국채 1위 보유국 中, 영국에 밀리며 3위로韓, 높은 미국 금리·개미들 관심에 투자량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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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달러화.ⓒ연합뉴스
올해 들어 중국이 미국 국채를 계속 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23일(현지시각) 미국 재무부가 발표한 '미 국채 보유 주요국' 자료에 따르면 중국의 미 국채 보유액(정부·기업·개인 합)은 지난 10월 기준 6887억 달러로 전월 대비 118억달러 줄었다. 중국의 미 국채 보유량은 올해 들어서만 703억 달러 감소했다.중국은 한때 미 국채 최대 보유국으로 2013년 11월에는 1조3000억 달러 이상의 미 국채를 봉했다. 당시와 비교하면 중국의 투자량은 '반토막'이 난 상황이다.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미국의 주요 금융사들을 비롯해 글로벌 금융사들이 무너지는 가운데, 중국은 미 국채를 공격적으로 매입하면서 미 국채 1위 보유국으로 올라섰다.그러나 중국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 처음 입성한 2016년부터 미 국채를 매도하기 시작했고 이후엔 공격적으로 미 국채를 '던지고' 있다는 평가다.미 국채 보유국 중 중국의 순위는 압도적 1위에서 안정적 3위로 바뀌었다.중국은 2019년 일본에 1위 자리를 내줬고, 지난 3월엔 미국 국채를 꾸준히 매입하고 있는 영국에 2위 자리까지 내주고 3위로 밀려났다.이후 중국과 영국 간 격차는 더욱 벌어져, 올해 10월 기준 영국이 중국보다 미 국채를 1892억달러 규모 더 보유하고 있다.올해 10월 말 기준 영국의 미 국채 보유 규모는 8779억 달러다.1위 일본의 보유량은 1조2000억 달러 규모다. 현재 미 국채 최다 보유국 일본도 올해 들어 보유액을 1385억 달러 늘렸다.한국의 경우는 올해 들어 미 국채 보유액이 늘었고 보유 주요국 순위도 상승했다. 증권사들의 적극적인 마케팅과 비교적 높은 미국 금리에 미 국채가 한국 개인 투자자 사이에서도 큰 인기를 끈 영향이다.한국의 미 국채 보유액은 10월 기준 1451억 달러로 전월 대비 22억 달러 늘었다. 올해 들어서는 202억 달러 증가했다. 이에 따라 미 정부가 발표한 주요 보유국 순위 중 17위에 올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