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해군 신형 프리깃함 건조 협력 기업으로 콕 집어 '한화' 거론'골든 플리트' 구상 한 축 예고
  •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출처=AFPⓒ연합뉴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출처=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 기업 한화와 협력해 미국 해군의 신예 프리깃함(호위함)을 건조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각)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해군이 지난주 신형 프리깃함 건조 계획을 발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화에 대해 "훌륭한 기업(good company)"이라며 "최근 50억 달러(약 7조4000억원)를 필라델피아 조선소에 투자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화는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필리조선소를 인수해 소유하고 있다.

    앞서 한화그룹은 지난 8월 이재명 대통령의 방미 기간, 한미 조선협력 '마스가(MASGA, 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필리조선소에 50억 달러를 투자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대형 신규 함정들로 구성된 이른바 '골든 플리트(황금 함대)'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을 거듭 강조하면서, 이번에 건조될 프리깃함들이 이 함대의 일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황금 함대는 더욱 강력한 장거리 미사일과 극초음속 미사일을 탑재한 대형 전함들을 비롯해 새로운 소형 호위함 다수로 구성될 예정이다.

    미 해군은 현재 구축함, 순양함, 항공모함, 상륙함, 잠수함 등 287척의 함정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