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미국인 정체성이 공감능력 키워줘""韓우주항공청 출범에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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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11월 27일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추수감사절 식사를 준비하면서 햇반을 소개하는 조니 김. 출처=조니김 인스타그램 갈무리ⓒ연합뉴스
8개월간의 국제우주정거장(ISS) 임무를 마치고 9일 지구로 귀환한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한국계 우주비행사 조니 김이 우주 생활 중 김치와 김 등 한국 음식이 특히 그리웠다고 밝혔다.21일(현지시간) NASA 유튜브로 생중계된 기자회견에서 조니 김은 "(NASA)존슨우주센터에서 보내준 추수감사절 선물에 칠면조 등 훌륭한 음식이 들어있어 감사했지만, 가장 좋았던 건 가족들이 보내준 김치랑 쌀밥, 김이었다"고 말했다.조니 김은 "그건 내가 자라면서 먹던 음식들이었는데 우주에서 집에서 먹던 맛을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고 설명했다.그는 앞서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도 ISS에서 추수감사절(11월27일)을 보낼 당시, 동료 우주비행사들과 함께 음식 준비를 하며 햇반과 김치를 소개했다.조니 김은 한국계 미국인이라는 정체성이 그의 삶에 미친 영향에 대해 "지금의 나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며 "특히 공감 능력에 대해 많이 생각하게 된다"고 답했다.그는 이어 "이민자 부모를 둔 많은 1세대나 2세대 미국인들처럼 나도 두 세계 사이에 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고, 자라면서 때때로 정체성을 확립하기 어려웠다"면서 "내가 완전히 한국인이라고 느끼지도 완전히 미국인이라고 느끼지도 못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그런 도전을 겪으며 다른 사람들에 대한 깊은 이해와 공감을 갖게 됐다"며 "그것은 분명히 지금의 나라는 사람에게 강한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뿐만 아니라 그는 "한국에서 우주항공청(KASA)이 막 출범했다는 소식을 알고 있다"며 "정말 자랑스럽고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NASA가 주도해 온 지속적인 국제 협력과 함께하면서 얻을 수 있는 혜택을 반영한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