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4호선 증회, 전동차 비상대기 투입출퇴근 집중배차 1시간 연장…버스 운행 확대
  • ▲ 서울역 KTX 탑승객 ⓒ연합뉴스
    ▲ 서울역 KTX 탑승객 ⓒ연합뉴스
    서울시가 전국철도노동조합 파업에 대비해 지하철·버스 증편과 비상수송 체계를 가동한다. 

    철도 파업으로 수도권 광역전철 운행이 줄어들 경우 출퇴근 혼잡이 불가피한 만큼 대체 교통수단을 늘려 시민 불편을 줄이겠다는 취지다.

    전국철도노동조합은 23일 오전 9시부터 파업을 예고한 상태다. 이에 따라 정부는 22일 오전부터 정부합동 비상대책본부를 운영하고 서울특별시는 서울교통공사, 한국철도공사 등과 24시간 비상 연락체계를 유지하며 상황을 관리한다.

    서울시는 코레일 파업으로 광역전철 이용객이 지하철로 몰릴 가능성에 대비해 전동차 5편성을 비상 대기시키고 1·3·4호선에서 열차를 추가 투입한다. 

    증회 운행은 1호선 서울역~청량리, 3호선 구파발~오금, 4호선 당고개~사당 구간에서 이뤄지며 평일 기준 총 18회가 늘어난다. 하루 약 3만 6000명을 추가 수송할 수 있을 것으로 서울시는 보고 있다. 

    시내버스 344개 일반노선의 출퇴근 집중배차 시간은 평소보다 1시간씩 연장된다. 출근 시간은 기존 오전 7~9시에서 6~9시로, 퇴근 시간은 오후 5~7시에서 5~8시로 늘어난다. 

    출퇴근 맞춤버스 17개 노선과 동행버스 20개 노선도 기존 2시간 운행에서 3시간으로 확대해 철도 이용이 어려운 시민들의 대체 이동 수단으로 활용한다.

    서울시는 버스정류소 버스정보안내단말기(BIT), 도로전광표지(VMS), 토피스 누리집 등을 통해 지하철·버스 운행 상황과 도로 통제 여부를 수시로 안내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