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스키퍼호·20일 센추리스호 나포 이어 세 척째마두로 정권에 압박 수위 올리며 원유 해상봉쇄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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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10일(현지시각) 미군 헬기가 베네수엘라 연안에서 아시아쪽으로 향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유조선을 나포하기 위해 착륙하고 있다. 출처=APⓒ뉴시스
미국 해안경비대가 베네수엘라 정부의 제재 회피를 돕는 유조선을 공해상에서 나포 중이라고 신화 통신과 AP 통신 등이 21일(현지시각) 보도했다.이들 매체에 따르면 미국 해안경비대는 이날 베네수엘라 인근 수역에서 제재 대상 유조선 1척을 추가로 차단하고 승선 검색을 실시했다.소식통들은 파나마 국적 유조선 벨라 1호가 베네수엘라로 향하던 중 해안경비대의 검색을 당했다고 밝혔다. 이 선박은 미국의 제재 대상에 올라 있다.벨라1호가 정식으로 나포되면 3번째 나포 선박이 된다.해안경비대는 카리브해에서 베네수엘라와 연계된 이른바 '그림자 선단'에 대한 단속 강화의 일환으로 유조선 1척을 쫓았다.미국 당국은 앞서 20일 새벽 파나마 국적 유조선 센추리스호를 나포했다.백악관은 센추리스호가 "베네수엘라의 그림자 선단의 일부로 활동하며 도난 석유를 운송한 위장 국적 선박"이라고 설명했다.해안경비대는 지난 10일에도 해군의 지원을 받아 제재 대상 유조선 스키퍼호를 억류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스키퍼호 나포 이후 베네수엘라에 대해 사실상 '봉쇄'를 실시하겠다고 경고했다.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정권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인 것이다.미국 석유기업들은 한때 베네수엘라 석유 산업을 사실상 지배했으나 베네수엘라는 1970년대 들어 석유산업을 국유화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