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 확대 대신 마을버스 배차 안정화하기로운행 최대 12% 증편·출퇴근 배차 강화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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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 지원 확대를 둘러싸고 환승제 탈퇴까지 거론됐던 마을버스 갈등이 서울시와 조합 간 추가 합의로 수습되는 양상이다.서울시는 21일 마을버스운송사업조합과 추가 합의를 체결하고 운행 횟수 확대와 배차 안정화를 중심으로 한 마을버스 서비스 개선에 나선다고 밝혔다.지난 10월 1차 합의 이후 이어진 후속 조치로 환승 탈퇴를 둘러싼 갈등을 사실상 정리하고 시민 교통 편익을 우선하기로 했다는 설명이다. -
- ▲ 오세훈 서울시장이 19일(금) 김승용 마을버스조합 이사장(오른쪽)을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서울시
이번 합의에 따라 2026년 마을버스 재정 지원 규모는 올해 412억 원에서 500억 원으로 확대됐다.적자 업체 지원뿐 아니라 서비스 평가 결과에 따른 인센티브 예산을 편성하고 기사 채용과 연계한 추가 지원도 진행하기로 했다.마을버스 업체들은 운행 횟수를 늘리기로 했다. 2026년 전체 운행 횟수는 올해보다 약 5% 늘리며 배차가 부족했던 적자 업체 노선 154곳은 최대 12%까지 증편된다.출·퇴근 시간대 배차도 강화해 이용자 체감 불편을 줄인다는 계획이다.시는 티머니 기반 운행 데이터를 활용해 '정해진 운행 계통 준수 여부'를 핵심 관리 지표로 삼고 실제 개선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앞서 마을버스운송사업조합은 지난 9월 재정 지원 확대를 요구하며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내년 1월 1일부터 마을버스 환승제에서 탈퇴하겠다고 선언해 논란이 일었다.서울시는 첫차·막차 미준수, 배차 간격 불균형, 차량 미운행 등의 문제 개선을 조건으로 재정 지원 확대를 제안했지만 조합 측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갈등이 이어져 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