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한·캄보디아 경찰 3번째 공조 작전국경 인접 지역서 감금돼 있던 20대 한국인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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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년 10월, 캄보디아에서 범죄에 가담했다가 이민 당국에 구금된 한국인 64명이 국내로 송환돼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뉴데일리DB
경찰이 캄보디아·베트남 국경 부근에 감금됐던 한국인 1명을 구출하고 스캠 범죄 혐의자를 대거 검거했다.경찰청은 지난 18일 한국·캄보디아 코리아 전담반이 몬돌끼리 지역 스캠 범죄 단지를 급습해 감금 상태에 놓여 있던 20대 한국인 남성 1명을 구조하고 스캠 등 조직 범죄 혐의자 26명을 검거했다고 21일 밝혔다.이번 구출·검거 작전은 국제 스캠 범죄 대응을 위해 한국과 캄보디아가 코리아 전담반 운영을 시작한 뒤 세 번째 공조 성과다.경찰청에 따르면 이번 작전은 지난 2일 접수된 국내 실종 신고에서 시작됐다.경찰은 실종자가 캄보디아 내 스캠 조직에 감금돼 있다는 첩보를 확보하고 코리아 전담반 소속 한국 경찰관 4명을 현지에 보내 감금 위치와 범죄 단지 구조를 사전에 확인했다.작전이 진행된 단지는 캄보디아와 베트남 국경에서 약 50m 떨어진 곳으로 무장 경비원이 상주하고 복수의 출입구가 있는 탓에 단속 시 도주 가능성이 높은 지역으로 파악됐다.경찰은 도주를 차단하기 위해 작전 시점을 수차례 조정했다고 설명했다.특히 앞서 국제 공조 작전 브레이킹 체인스(Breaking Chains)를 통해 캄보디아 포이펫 지역에서 한국인 스캠 조직원 15명을 검거한 전례를 토대로 국정원과 함께 범죄 조직 간 연관성을 분석했다.애초 작전은 20일로 예정돼 있었지만 단지 내 경비원 이동 등 도주 징후가 포착되면서 계획이 전면 수정됐다.경찰은 몬돌끼리 지방경찰청과 긴급 협의 끝에 현지 경찰관 40여 명을 투입해 범죄 단지 외곽을 봉쇄했고 18일 현장에서 인질로 감금돼 있던 우리 국민을 무사히 구출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구출된 피해자는 현장에 합류한 한국 경찰과 함께 프놈펜으로 이동해 보호 조치를 받았다.경찰청에 따르면 코리아 전담반은 이달 들어서만 캄보디아에서 감금·구금 상태에 있던 우리 국민 2명을 구출하고 스캠 등 조직 범죄 혐의자 92명을 검거했다. 경찰은 향후에도 캄보디아 당국과의 공조를 통해 재외국민 보호와 스캠·보이스피싱 등 국제 조직 범죄 차단에 주력할 방침이다.이재영 경찰청 국제협력관은 "향후에도 캄보디아 당국과의 공조를 통해 재외국민 보호와 스캠·보이스피싱 등 국제 조직 범죄 차단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