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금리, 30년만 가장 높은 수준엔/달러 환율은 큰 변동 없어…닛케이지수는 상승세
  • ▲ 일본은행. 출처=APⓒ연합뉴스
    ▲ 일본은행. 출처=APⓒ연합뉴스
    일본의 장기금리 지표인 10년물 국채 금리가 19일 채권시장에서 한때 2.005%까지 올랐다.

    교도통신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 일본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일본 10년물 국채 금리는  지난 17일 1.98%까지 오른 데 이어 이날 2.005%까지 오르는 등 상승세를 이어갔다.

    10년물 국채 금리가 2%대로 오른 것은 2006년 5월 이후 19년 만에 처음이다.

    닛케이는 이날 일본은행이 기준금리를 기존 '0.5% 정도'에서 '0.75% 정도'로 인상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해설했다.

    3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인상이 이뤄진 것이다.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의 '책임 있는 적극 재정' 기조로 재정 악화가 우려되는 점도 국채 금리를 밀어올렸다.

    닛케이는 또 미국 장기금리 상승도 일본 채권 금리를 끌어올린 요인이라고 전했다.

    국채는 정부가 부족한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발행하는 채권이다.

    채권을 발행한 정부가 채무 변제 능력이 있다고 판단되면 금리가 낮아지고, 반대의 경우에는 금리가 오른다.

    한편, 일본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에도 엔/달러 환율은 큰 변동이 없었다. 엔/달러 환율은 이날 오전 155엔대를 나타냈고,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 소식이 알려진 이후 156.1엔대까지 올랐으나 다시 155엔대로 내려갔다.

    일본 증시 대표 주가지수인 닛케이225 평균주가는 이날 오후 1시 20분 기준 전날 종가 대비 1.16% 오른 49,569를 가리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