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제보 캠페인 'VOICE WANTED'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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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청은 오는 18일부터 2026년 2월 11일까지 약 8주간 제일기획과 협업해 보이스피싱 범죄 목소리 제보 캠페인 'VOICE WANTED'를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경찰청
경찰청이 보이스피싱 범죄 근절을 위해 범인의 '목소리 지문'을 활용한 국민 참여형 제보 캠페인을 추진한다.경찰청은 오는 18일부터 2026년 2월 11일까지 약 8주간 제일기획과 협업해 보이스피싱 범죄 목소리 제보 캠페인 'VOICE WANTED'를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이번 캠페인은 "수법은 바뀌어도 목소리는 남는다"는 메시지를 중심으로 국민이 직접 범인의 음성을 제보해 범죄 예방과 수사에 참여하도록 기획됐다.앞서 경찰청은 지난 9월 통신·금융·수사 분야를 아우르는 범정부 합동 대응 조직인 '전기통신금융사기 통합대응단'을 출범시켜 운영 중이다. 그 결과 보이스피싱 월평균 발생 건수는 31.8%, 피해 금액은 33.3% 감소하는 성과를 거뒀다.다만 범죄 수법이 갈수록 지능화·다양화되고 개인정보 유출에 따른 2차 피해 우려도 커지면서 보다 적극적인 대국민 참여 캠페인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이에 경찰청은 보이스피싱 범죄자들이 경찰·검찰·은행원·카드 배송기사 등으로 신분을 바꿔가며 접근하더라도 쉽게 바꿀 수 없는 '목소리'에 주목했다. -
- ▲ 경찰청은 오는 18일부터 2026년 2월 11일까지 약 8주간 제일기획과 협업해 보이스피싱 범죄 목소리 제보 캠페인 'VOICE WANTED'를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경찰청
이번 캠페인에서는 실제 보이스피싱 범죄 음성에서 추출한 파형 데이터를 기반으로, 최근 집중 신고된 6가지 주요 범죄 유형을 상징하는 '가상의 몽타주' 수배 포스터를 제작했다.포스터는 ▲검찰 사칭 ▲수사관 사칭 ▲대출 빙자 ▲납치 빙자 ▲마사지업소 사칭 ▲카드 배송 빙자 등 6종과 종합 포스터 1종으로 구성된다. 총 1만4000부가 인쇄돼 전국 259개 경찰관서 게시판과 누리소통망, 각종 온·오프라인 매체를 통해 배포된다.각 포스터에는 QR코드가 삽입돼 있어, 국민이 이를 스캔하면 실제 보이스피싱 범죄자의 목소리와 범죄 수법을 담은 영상을 확인할 수 있다. 의심되는 음성을 즉시 제보할 수 있도록 해 범죄 예방은 물론 수사 단서 확보에도 활용될 예정이다.경찰청은 캠페인을 통해 수집된 보이스피싱 범죄자의 목소리 지문 데이터를 경찰대학 치안정책연구소에 제공해 데이터 축적과 분석을 진행하고 동일범 분석과 조직망 추적, 범죄 차단 기술 개발에도 활용할 계획이다.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이번 캠페인은 고묘화된 보이스피싱 수법을 국민에게 알리고, '보이스피싱범 목소리 제보'를 받는 '국민참여형 범죄예방 캠페인"이라며 "민·관을 넘어 국민 전체가 참 여함으로써 보이스피싱으로부터 안전한 '안심 공동체 실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