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기획공연 라인업 공개…10년의 항해, 스페셜 프로젝트 '10 for 10'내달 정명훈 &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로 포문, 피아니스트 임윤찬 협연헬싱키 필하모닉·유토피아 오케스트라 첫 내한… 바이올린 레이 첸 등 리사이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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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년 롯데콘서트홀 상주음악가로 활약하는 피아니스트 조성진.ⓒChristoph_Koestlin
피아니스트 조성진(31)이 내년 개관 10주년을 맞는 롯데콘서트홀의 '인 하우스 아티스트(상주음악가)'로 선정돼 두 차례의 연주회를 연다.롯데콘서트홀은 1500억원의 비용을 투자해 5년 여의 준비기간 끝에 2016년 8월 19일 개관했다. 국내 최초 빈야드(vineyard) 스타일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이후 28년 만에 개관한 대형 클래식 공연장이다. 전문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프로그램 기획으로 국내 클래식 시장을 이끌고 있다.롯데문화재단은 '2026 롯데콘서트홀 기획공연 라인업'을 공개했다. 지난 10년의 여정을 돌아보며 새로운 10년을 향한 출발을 'Passage(항해)'라는 메시지로 담았다. 내년 시즌의 중심에는 10주년 기념 스페셜 프로젝트 '10 for 10'이 자리한다.'10 for 10' 라인업은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1월 28일) △오르간 시리즈 I. 카메론 카펜터(4월 7일) △원 코리아 오케스트라(4월 12일) △레이 첸 바이올린 리사이틀(6월 4일) △피아니스트 조성진 체임버 콘서트(7월 14일) △조성진 리사이틀(7월 19일) △오르간 시리즈 II. 올리비에 라트리 & 이신영 포핸즈(10월 6일) △헬싱키 필하모닉(10월 22일) △유토피아 오케스트라(11월 17~18일) △샤를 뒤트와, 마르타 아르헤리치 & KBS교향악단(11월 21~22일) 등이다. -
- ▲ 독일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와 함께 연주하는 지휘자 정명훈.ⓒMatthias Creutziger
먼저 피아니스트 임윤찬이 정명훈이 지휘하는 독일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와 협연으로 개관 10주년의 첫 문을 연다. 1548년 창단된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최고(最古) 오케스트라다. 이날 베어 오페라 '마탄의 사수' 서곡과 드보르작 교향곡 제9번을 연주하며, 임윤찬은 슈만 피아노 협주곡을 들려준다.원 코리아 오케스트라도 10주년 시리즈에 함께한다. 4월 공연은 원 코리아 오케스트라 창단 후 맞이하는 열 번째 무대라 더욱 뜻깊다. 2025년 롱 티보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한 신예 피아니스트 김세현이 협연자로 나서며, 정명훈의 지휘 아래 의미 있는 무대를 완성한다.조성진은 7월 '인 하우스 아티스트'로서 두 번의 공연을 갖는다. 롯데콘서트홀은 2015년 쇼팽 콩쿠르 우승 직후 첫 국내 단독 리사이틀을 개최한 인연이 있다. 그가 국내에서 상주음악가로 활동하는 건 처음이다. 14일엔 바이올리니스트 다이신 카시모토·첼리스트 키안 솔타니 등이 출연하는 실내악 콘서트, 19일은 리사이틀로 꾸며진다. -
- ▲ 헬싱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Sakari Röyskö2
10월에는 핀란드를 대표하는 헬싱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첫 내한공연을 펼친다. 지휘자 유카페카 사라스테가 해석하는 시벨리우스 교향곡과 시벨리우스 국제 콩쿠르 우승자 양인모가 프로코피예프 바이올린 협주곡을 선사한다.전 세계적으로 화제를 모은 지휘자 테오도르 쿠렌치스가 자신이 창단한 유토피아 오케스트라와 함께 11월 17~18일 처음 한국 무대에 선다. 다니엘 로자코비치가 쇼스타코비치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알렉산더 멜니코프가 쇼스타코비치 피아노 협주곡 2번을 연주한다.내년이면 90살이 되는 지휘자 샤를 뒤트와와 84살에 접어드는 피아니스트 마르타 아르헤리치는가 KBS 교향악단과 다시 호흡을 맞춘다. 두 사람은 부부의 연이 끝난 이후에도 오랫동안 무대 위의 협력자로 음악의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라벨 피아노 협주곡, 드보르작 교향곡 9번 '신세계로부터' 등을 만난다.이 외에도 △'뿌리'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2026 클래식 레볼루션'(8월 28일~9월 4일) △마티네 콘서트 '대니 구의 플레이리스트'( 3월 5일, 5월 7일, 9월 10일, 11월 5일) △오르간 오딧세이(2월 25일, 7월 22일, 12월 16일)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
- ▲ 2026 롯데콘서트홀 개관 10주년 기획공연 라인업.ⓒ롯데문화재단
롯데콘서트홀은 개관 10주년을 맞아 새롭게 개발한 기념 로고와 브랜드 아이덴티티(BI)를 공개한다. 10주년 기념 티켓은 가독성 향상을 위해 폰트와 정보 배치를 전면 재구성했으며, 스티커·티켓북·뱃지·메모큐브 등 다양한 굿즈를 출시할 예정이다. 키미(Kimi) 작가와 협업해 제작한 일러스트 포스터도 한정판으로 판매된다.로비에는 보타니컬 디자이너 박소희 작가의 보타니컬아트 신작을 설치한다. 본 작품은 롯데콘서트홀 10주년 슬로건 '항해'를 모티프로 소리로 연결되는 시간의 항로를 형상화했다. 모든 10주년 기념 굿즈는 오는 17일부터 롯데콘서트홀 기프트샵에서 구매할 수 있다.2026년 롯데콘서트홀 기획공연의 티켓 오픈은 빈야드 회원 대상 기준 16일 '정명훈 &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와 '2026 오르간 오딧세이', 17일 '대니 구의 플레이리스트'를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시행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