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팩트시트 이행·대북 공조 논의北 빠진 美 NSS에 대해 의견 교환할 듯
  • ▲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3실장 및 수석비서관 '대통령실 6개월 성과 간담회'에서 성과에 대해 프레젠테이션하고 있다. ⓒ뉴시스
    ▲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3실장 및 수석비서관 '대통령실 6개월 성과 간담회'에서 성과에 대해 프레젠테이션하고 있다. ⓒ뉴시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와 한미 정상회담 후속 조치를 논의하기 위해 오는 16일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한다.

    9일(이하 현지시각) 복수의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위 실장은 다음 주 한미 고위급 협의에서 한미 정상 간 합의 사항을 담은 공동 팩트시트의 이행 문제와 대북 공조 등을 논의할 방침이다.

    앞서 한미는 지난 2일 원자력, 조선, 원자력추진잠수함(원잠) 등에 대한 정상회담 합의 사항을 이행하기 위한 실무협의체를 조속히 가동하기로 뜻을 같이했다. 이후 국가안보실은 '농축 우라늄 관련 태스크포스(TF)', '핵추진잠수함 TF', '국방비 예산 TF' 등 세 가지 TF를 구성했다.

    위 실장은 카운터파트인 마코 루비오 국무부 장관 겸 국가안보보좌관을 만나 실무 협의에서 구체적·가시적 성과가 조속히 도출될 수 있도록 협조를 당부하고, 한반도 평화공존 프로세스를 위한 남북 대화 재개 추진 방안 등 대북 정책 공조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위 실장이 이번 방미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지난 5일 공개한 국가안보전략(NSS)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지도 주목된다. 트럼프 2기 행정부의 NSS는 트럼프 1기 시절 문서와 달리 북한 문제를 언급하지 않은 채 중국 견제에 전략적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