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공연예술 영상 콘텐츠 실용 위한 업무협약 체결…온라인 극장 작품 편수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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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립극단과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8일 서울 종로구 예술가의 집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왼쪽부터 정병국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 박정희 국립극단 단장 겸 예술감독).ⓒ국립극단
국립극단과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이하 예술위)는 연극 영상화 사업의 활성화를 위해 손잡는다.양 기관은 8일 서울 종로구 예술가의 집에서 열린 업무협약식에서 연극을 비롯한 공연예술 영상 콘텐츠의 유통과 실용을 위한 상호 협정을 체결했다.이번 협약으로 국립극단은 자체 OTT 플랫폼인 '온라인 극장'에 예술위가 보유한 우수 연극들의 영상을 안정적으로 지속해 공급한다. 2023년부터 온라인 극장은 기획초청으로 예술위의 '공연예술창작산실'의 연극 부문 선정작들을 관객에게 소개해 왔다.올해까지 '견고딕걸', '인어; 바다가 부른 여인', '미궁의 설계자', '화전', '목련풍선', '닐 암스트롱이 달에 갔을 때' 등 6편의 창작산실 작품이 온라인 극장으로 관객과 만났다. 매해 2편 정도에 그쳤던 초청 편수를 이번 협약으로 확대해 내년에는 더 많은 작품이 온라인 극장에서 상영할 계획이다.온라인 극장은 "언제 어디서나 연극을 즐긴다"라는 모토로 '관객의 일상에 가장 가까운 극장, 24시간 불이 꺼지지 않는 극장'을 표방하며 2021년 문을 열었다. 국립극단 대표 레퍼토리부터 외부 극단의 우수 작품을 선보이는 기획초청까지 다양한 작품을 상영하고 있다.예술위는 창작산실 등을 운영하면서 공연예술 분야의 우수 신작을 발굴하고 한국을 대표할 창작극의 성장을 지원해 오고 있다. 제작부터 유통까지 고려한 단계별 지원으로 민간 극단의 공연 영상화를 도왔다. 특히 온라인 극장을 비롯해 네이버TV, CGV 등과의 협력으로 종연 후에도 영상으로 공연을 상연해 왔다.국립극단과 예술위는 온라인 극장의 유통 작품 종류와 편수 확대뿐만 아니라, 공연예술계 전반에 영상 제작 활성화와 기반 구축에도 양사의 뜻을 모았다. 양 기관은 공연 영상의 저작권 및 초상권 등 창작자의 권리 보호, 민간 극단·예술단체의 영상화 활동 지원 등 정책과 제도 개선에 대한 논의도 지속해 나간다.박정희 국립극단 단장 겸 예술감독은 "예술위와의 협약 체결은 공연예술이 맞이하는 비디오 시대의 입성 신호탄이 될 것"이라며 "영상매체가 급속히 발달하면서 대중예술의 발전을 주도하고 있듯이, 연극을 비롯한 공연예술 역시 시대에 맞춰 국민에게 조금 더 가깝고 편리한 방식으로 다가가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정병국 예술위 위원장은 "그동안 예술위가 지원해 온 우수한 창작 작품들이 켜켜이 쌓이며 대한민국 공연예술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국립극단과의 협력을 계기로, 우수 창작 작품들의 유통 및 접근성 확대에 힘쓰며, 더욱 폭넓은 관객과 만날 수 있도록 향후 긴밀한 협력 관계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