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남양주 진접차량기지 시험 운행 개시 기념식창동차량기지 부지에 7.7조 원 투입, 산업지 개발서울시 "다시, 강북전성시대 첫 실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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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도 남양주 진접차량기지 전경 ⓒ서울시
노원구 창동차량기지가 40여 년 만에 역할을 마치고 내년 6월 운영을 종료한다.지하철 4호선 열차를 세우고 정비하던 기능은 경기도 남양주 진접차량기지로 이전하며 향후 창동차량기지 부지는 서울디지털바이오시티(S-DBC)로 재탄생한다.서울시는 3일 창동차량기지에서 진접차량기지 시험 운행 개시 기념식을 열고 차량기지 이전과 동북권 미래산업벨트 조성 계획을 공식화했다.행사에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도봉·노원구청장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
- ▲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달 서울시청에서 열린 '서울디지털바이오시티(S-DBC) 컨퍼런스'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서울시
진접차량기지는 2018년 착공해 지난달 종합시험 운행을 시작했다. 내년 6월 영업 시운전까지 마치면 창동차량기지는 서울 시내 차량기지 중 최초로 외곽으로 이전하는 사례가 된다.2022년 3월 서울시는 4호선 종점을 불암산역에서 진접역으로 연장해 경기 동북부 접근성을 높인 바 있으며 차량기지까지 외곽으로 옮기면 열차 입·출고와 정비 효율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오세훈 시장은 "창동·상계는 산업화 시절 도심을 향한 첫차에 몸을 실었던 수많은 직장인의 애환이 쌓인 곳이지만 교통 혼잡과 산업 정체로 기반 인프라가 늘 부족했다"며 "서울아레나와 S-DBC 조성으로 산업과 문화가 공존하는 도시로 재탄생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강북을 소비도시에서 산업도시로 전환해 강남·북이 함께 성장하는 균형 발전을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
- ▲ 창동차량기지 산업시설 개발 계획 조감도 ⓒ서울시
창동·상계 일대 개발은 서울시가 2009년 동북권르네상스 계획을 발표한 이후 15년간 추진해 온 균형발전 사업이다. 지난해 선포한 '다시, 강북전성시대'의 실질적 출발점으로도 평가되고 있다.서울시는 창동차량기지 부지 일대를 문화·창조산업과 디지털바이오산업을 결합한 신경제 중심지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도봉구 창동에는 K-POP 공연장인 서울아레나와 복합환승센터가 들어서 문화·창조산업 역할을 맡고 노원구 상계에는 S-DBC를 중심으로 바이오·디지털 기반 미래산업 클러스터가 조성된다.두 지역을 하나의 생활권으로 묶어 주거·일자리·문화가 통합된 균형발전 모델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서울시는 총 7조700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동북권 신성장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우선 2026년 차량기지 이전을 시작으로 2027년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및 상부공원 조성, 동서간 연결교량 건설 등 인프라를 단계적으로 완성한다. 민간 자본 6조6천억 원도 투입돼 씨드큐브 창동, 서울아레나(2027년 개관), 복합환승센터(2027년 착공 예정) 등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서울시는 창동·상계를 바이오·문화 산업의 이중축으로 성장시키며 강북이 스스로 경제력을 갖춘 산업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