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인 왜곡해선 안 돼 … 천박함만 남는다" 응수김계리 "누가 누굴 보고 '천박' 운운? … 피식했다"
-
- ▲ 서울시당위원장인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11월 18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이종현 기자
이재능 국민의힘 미디어특위 부위원장 겸 미디어대변인은 1일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을 겨냥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가 김건희 여사 떄문이라는 가짜뉴스를 퍼뜨리지 말라고 반박했다.이 대변인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비상계엄의 원인은 '김건희 여사'가 아니다. 헌재 판결문은 분명히 '민주당의 국정 마비'를 지목했다"며 헌법재판소의 윤 전 대통령 탄핵심판 결정문을 게시했다.헌재는 지난 4월 4일 윤 전 대통령 탄핵심판 결정 선고에서 "피청구인은 야당의 전횡으로 국정이 마비되고 국익이 현저히 저해되어 가고 있다고 인식하여 이를 어떻게든 타개하여야만 한다는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게 되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이 대변인은 이어 "헌법재판소는 계엄의 배경에 대해 '민주당의 반복된 탄핵·입법·예산 저지로 국정이 마비됐고, 대통령이 이를 막아야 한다는 막중한 책임감을 느꼈을 것'이라고 적시했다"며 "그런데도 우리 당의 국회의원이라는 사람이 '윤 전 대통령이 여사 때문에 계엄을 했다'고 주장한다. 그런 내용은 판결문 어디에도 없다"고 지적했다..이어 "'계엄은 과했다'는 결론에 대해 수단의 적절성을 두고 이견이 있을 수는 있다. 그러나 그렇다고 원인을 왜곡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국민을 거짓으로 선동하는 '대깨문'식 가짜뉴스를 흉내 내는 순간, 정치가 아니라 천박함만 남는다"고 응수했다.앞서 배 의원은 윤 전 대통령의 계엄 선포 배경으로 김 여사를 지목하며 '천박하다'고 표현했다.배 의원은 지난달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왕이 되고 싶어 감히 어좌에 올라앉았던 천박한 김건희, 그 김건희를 보호하느라 국민도 정권도 안중에 없었던 한 남편(윤석열)의 처참한 계엄 역사와 우리는 결별해야 한다"고 적었다.이에 윤 전 대통령의 변호인인 김계리 변호사는 "도대체 누가 누굴보고 '천박' 운운 하는건지 글 수준보고 피식했다"고 했다. 그는 "민주당에서 찌라시처럼 지껄이는 얘기를 앵무새처럼 틀고 있는 국민의 힘 의원이라니. 국민의힘은 반성해야 한다"며 "계엄이 왜 일어난건지 공부 좀 하라"고 비판했다.그러나 배 의원은 이튿날 김 변호사를 겨냥해 추가 발언을 이어갔다. 그는 지난 30일 "선출직도 아닌 아무 권한 없는, 본인 말대로 "아무 것도 아닌 그저 남편운만 좋았던 한 민간인이 그 권력을 쫓는 자들에게 뇌물을 받고 분수와 이치에 맞지 않은 사고를 줄줄이 친 천박함을 천박하다 했는데 여기에 긁혀 발작하는 희한한 자들이 있다"고 적었다.그는 "윤어게인당을 만들려다 여의치가 않자 스리슬쩍 국민의힘에 입당해서는 회복의 골든타임을 놓치게하는 어디서 굴러 들어온 지질한 장사치들도 있다"며 "많이 쓰려도 곪은 상처는 씻어내고 가야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