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 손이 피해자 몸쪽에 … 거부 의사 녹음도""장경태, 피해자 남자친구에 '날려버리겠다' 협박"
  • ▲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 ⓒ이종현 기자
    ▲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 ⓒ이종현 기자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강제추행 의혹과 관련해 민주당을 '성폭력 2차 가해 정당'으로 규정하며 강하게 비판했다.

    주 의원은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앞에선 '엄중하게 보고 있다'며 뒤에선 조직적 2차 가해질을 하는 민주당의 자아분열"이라며 "민주당은 성폭력 2차 가해 정당이다. 피해자 가짜 사진까지 퍼뜨렸다"고 직격했다. 

    그는 "장경태를 즉시 제명하라. 그렇지 않으면 피해 여성을 보호할 수 없다"고 말했다.

    주 의원은 장 의원 사건 관련 피해 여성을 향한 2차 가해 정황을 지적하며 형사고발을 예고했다. 

    그는 "민주당 장경태 의원의 왼쪽 손은 피해자의 몸쪽이었다. '아니 왜 거기에…'라는 피해자의 거부 의사도 녹음됐다"며 "장경태 의원은 사건 직후 피해자의 남자친구에게 '뒤를 캐서 날려버리겠다'는 협박도 했다고 한다"고 했다. 

    또 "장경태는 '국회의원 폭행 가중처벌법'도 발의했었다. 특권 의식"이라고 날을 세웠다.

    또 민주당 인사들의 대응을 두고도 비판을 이어갔다. 주 의원은 "민주당의 2차 가해는 더욱 심각하다"며 "민주당 김문수 의원실 소속 보좌진은 피해 여성의 '합성 가짜 사진'을 올리며 고소하자고 했다. 명백한 범죄"라고 했다. 

    이어 "민주당 김병주 부대변인은 '내란 세력들에겐 장 의원이 눈엣가시였을 터'라며 피해자의 정치 배후설을 말했다"고 덧붙였다.

    주 의원은 "장경태도 무고라며 피해 여성을 거짓말쟁이로 몰아 사장시키려 한다"며 "2차 가해자들도 바로 조치하라. 형사 고발할 것"이라고 적었다. 

    한편, 장 의원은 지난해 10월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 한 식당에서 저녁 자리를 갖던 중 모 의원 비서관 여성 A씨를 준강제추행한 혐의로 지난 25일 피소됐다. 

    장 의원은 28일 사건 당시 정황이 담긴 영상이 언론에 보도되자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 언론사가) 사실 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의혹 제기와 함께 공개한 동의 없는 촬영 영상은 사실과 다른 명백한 무고"라며 "모든 허위 사실과 명예훼손에 대해서 법적 책임을 분명히 묻겠다"고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