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0일까지 조례개정안 입법예고심의·시의회 동의 거쳐 개정안 확정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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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의도 봄꽃 축제가 열리고 있는 지난 9일 서울 여의도 윤중로 인근 한강공원 주차장에 차량이 주차돼 있다. ⓒ연합뉴스
서울시가 한강공원 내 각종 이용 요금을 대폭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한다.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서울시 한강공원 보전 및 이용에 관한 기본 조례' 개정안을 마련하고 내달 10일까지 입법 예고 기간을 갖는다고 30일 밝혔다. 한강공원의 유지보수 및 관리 비용 충당과 이용 질서 확립을 위해 요금을 현실화하겠단 취지다.개정안에 따르면 여의도 한강공원 주차요금은 최초 30분 1000~3000원에서 2000~4000원으로, 초과 10분당 요금은 300~400원에서 500~700원으로 인상된다.1일 주차 기준요금은 1만3000~1만9000원에서 1만8000~2만5000원으로, 월 정기권은 7만2000~10만원에서 14만~18만원으로 두 배 가까이 오른다.서울시는 한강공원 내 체육시설 이용료 상향도 추진한다. 축구장 이용료는 1회 2시간 기준 1만~4만 원에서 1만5000~6만 원으로 상향된다. 성인 야구장은 2만~8만7000원에서 3만~14만 원, 어린이 야구장은 7200~1만원에서 1만~1만5000원으로 인상된다. 배드민턴장은 1000∼3000원에서 2000∼5000원으로 오른다. 배구장·족구장·농구장 요금도 2배 안팎으로 인상된다.강변 물놀이장과 수영장 이용료는 어린이·청소년·성인 전 구간에서 상향됐다. 성인 수영장 요금은 기존 4000원대~6000원대에서 9000~1만2000원 수준으로 올릴 수 있도록 기준이 바뀌었다.숙박시설의 경우 1박 상한이 기존 34만5000~50만원에서 최대 100만원 이하로 조정된다. 수상 이용시설인 한강 르네상스호 선박 1회 승선 요금은 성인 5000∼1만 원에서 1만∼2만 원으로 오른다.시는 향후 조례·규칙심의위원회 심의와 서울시의회 동의를 거쳐 조례 개정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용료가 오랜 기간 동결되면서 인건비와 유지 보수비 부담이 커져 시설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비용을 현실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