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 저지, 민주당 혼자 한 것 아냐" 월담·대치 장소 해설 … 190명 한정
  • ▲ 국회사무처는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 당시 상황을 해설사가 설명하는 해설형 투어를 내달 3일부터 5일까지 운영한다. ⓒ국회사무처
    ▲ 국회사무처는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 당시 상황을 해설사가 설명하는 해설형 투어를 내달 3일부터 5일까지 운영한다. ⓒ국회사무처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국회사무처의 '그 날 12.3 다크투어' 개최를 두고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날을 세웠다. 계엄 해체 공적을 민주당이 독점하려 한다는 취지에서다.  

    한 전 대표는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주당이 12월 3일 계엄 1주년을 맞아 '계엄 다크 투어'를 한다고 한다"며 "불법계엄 저지는 대한민국 국민이 한 것이지 민주당 혼자 한 것이 아니다. 자중하라"고 적었다. 

    이어 "투어 코스에 (계엄 당시)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무서워서 숨었던 '이재명 숲'도 꼭 포함시키라"고 주문했다. 이에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도 페이스북에 한 전 대표의 게시글을 공유하며 "저도 '이재명 숲'이 궁금하다"고 보탰다.

    국회사무처는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 당시 상황을 해설사가 설명하는 해설형 투어를 내달 3일부터 5일까지 운영한다. 코스에는 우원식 국회의장 월담 장소, 계엄군 헬기가 착륙한 국회 운동장, 계엄군과 대치한 국회의사당 2층 현관 등이 포함된다. 

    특히 오는 12월 3일 오후 5시 투어는 우 의장이 당시 현장에 있었던 국회사무처 직원 등과 함께 직접 설명한다. 일반 투어는 같은 달 4일 3회, 5일 2회로 총 5회 진행된다.

    참가 정원은 비상계엄 해제요구 결의안을 의결한 당시 국회의원 수와 같은 190명으로 제한된다. 예약은 이날 오후 3시부터 국회통합예약시스템을 통해 선착순으로 받는다.